내맘대로2020. 4. 7. 16:44

 

 

열린 민주당의 출연으로 민주당 비례당인 더불어 시민당이 곤욕스러운 상황이다. 더불어 시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열 민당의 지지표가 더불어 시민당의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안타까울 수 있다.

 

더불어 시민당의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누리는 열민당의 지지율이 얄미울 수도 있다.

 

더불어 시민당 지지자들은 목소리를 높여 지지를 외치고 있으며 열민당 지지자는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지지율의 움직임은 반대다.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민당이나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미 국민의 당으로 인해 표가 갈라졌던 것을 경험한 일부가 우려를 표명하지만, 정봉주와 손혜원의 행보를 모르고 던지는 멍청한 헛소리이다.

 

정봉주가 비례당 단일화를 위해 최배근 교수에게 접촉을 시도했을 때 플랫폼이라고 정치인은 배제한다고 만남 자체를 거부했는데 화살을 돌리는 것은 비루한 처사다.

 

열민당이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을 것을 우려한 목소리지만, 지협적인 시선으로 발생한 편협한 판단이다. 열민당 지지자들은 누구보다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한 이들이고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무현, 문통까지 지지를 거두지 않은 열성 당원이다.

 

노통이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힘겨워 할 때도 지지를 멈추지 않았으며 정동영이라는 비루한 대선주자가 나섰을 때도 투표에 갈등하지 않았다. 10년 세월 동안 조롱당하며 보수 지지자들의 샌드백이 되기도 했던 성골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시민당 지지자들은 성골 지지자라기보다는 노통 때 언론에 휘둘려 비난에 합류를 했고 정동영이라는 미약한 주자가 나섰을 때 투표장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한동안 진보적인 색채를 감추었다가 광장의 힘으로 다시 합류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민주주의 카테고리에 민주당이 있고 문통이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오롯이 문통만을 외치는 지지세이다. 이들이 목소리 높이는 워딩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문재인을 지키자"이다.

 

노통 때 지은 죄를 사하기 위해 문통을 지지하는 것을 탓할 필요는 없다. 더불어 시민당 지지자들은 문통이 없으면 민주당이나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멈칫하기도 할 것이다.

 

문통이 워낙에 빛을 발하는 리더라는데 이견은 없다. 하지만 문통만 외치다가는 핑크당 이전의 박근혜빠들과 같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

 

지지세가 약한 문통 지지자들까지 모두 합해야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정치 참여도가 낮은 기반까지 합류해야 선거판을 이길 수 있기에 김어준이 몰빵을 외치는 것이다.

 

김어준 총수가 외치는 몰빵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몰빵으로 민주당이 1당이 되면 문통을 지킬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조국의 조자도 꺼내지 못하고 몸을 사리는 민주당 내부 총질러들이 문통이 위기에 처하면 앞장서서 구할 수 있을까?

 

민초들이 검찰개혁을 광장에서 목소리 높여 외칠 때 민주당은 코빼기도 내밀지 않았다. 처음에야 선동한다는 프레임 때문이라고 해도 광화문에 나가서 겁 없이 마이크를 잡고 개소리를 나불대는 핑크에 비해 븅신 같았던 기억을 지우기는 어렵다.

 

비례당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민초들의 부름에 멈칫거리며 선비짓을 하다가 앞 번호에 10명을 깔아준 선택도 민주당 것이다. 열민당이 의석을 차지한다고 핑크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치가는 없다. 

 

모르는 지지자들이 외치는 오류일 뿐이다.

 

적이 많은 이재명 도지사 지지율이 오르고 열민당이 지지를 받는 것은 오랜 시간 참아오던 코어가 답답함에 외치는 반응이다. 시민당이 민주당의 비례지만, 매력적이지 않다.

 

어느 쪽 지지이던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다. 서로에 대한 비난보다는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게 아가리를 다물고 있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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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