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07.05 09:50


기아자동차 컴팩트 세단 K3는 아반떼와 차별을 갖지 못하면서 점유에서 뒤쳐지는 결과를 보였다. 컴팩트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아반떼를 따라가기에는 인지도와 성능, 디자인에서 어느 하나도 앞서는 것이 없다는 점이 점유에 영향을 주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인 기아자동차는 현대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확실하 다른 노선을 취하면서 점유에서 모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현대가 미쓰비시에서 엔진과 트랜스 미션을 공급 받았던 시기에는 독자적인 행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어려웠다.





미쓰비시를 통해 기술을 습득한 현대는 엔진 자체 개발에 성공했고 트랜스 미션까지 갖게 되었다. 현대 기술력의 총아로 불리는 자동차 분야에서 엔진을 자체 생산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다.


환경 규제로 직분사와 터보차저가 접목되면서 현대와 기아 엔진에 채택되던 GDi는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잠재된 위험이다. GDi가 출력을 높이고 연비를 향상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시대의 흐름이 되었으나 기아자동차는 K3를 출시하면서 퇴보를 선택했다.





듀얼포트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기술이라고 내세웠지만 직분사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MPi로 퇴보한 것이 자명하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와는 달리 GDi가 가진 위험을 지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선택을 했고 시장의 반응을 주시했다.


퇴보를 결정한 K3는 출력을 낮추고 실패작으로 불리던 무단변속기를 채용하면서 실용을 앞세웠다. 리틀 스팅어로 불리는 디자인을 가진 K3이지만 날렵하고 화끈한 주행 능력보다는 높은 연비와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보이는 쪽으로 선회했다.





허황된 수치를 버리는 대신 선택한 실용은 시대가 요구하는 목소리와 맞아 떨어지면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K3가 보여주는 13km/L에 가까운 연비는 실용으로 선택하는 SUV에 육박하는 수치이며 질소화합물을 위해 배치한 무거운 장비도 필요없다.


SUV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조건 연비는 아니지만 K3에서 보여준 실용적인 연비는 기아자동차의 선택이 상당히 적중했음을 알려준다. 앞으로 기아자동차는 가솔린 모델에 K3에서 적용했던 듀얼포트 방식인 스마트 스트림을 적용할 확률이 높아졌다.





출력을 앞세우며 높은 기술력이라고 선보였던 GDi는 예상했던대로 카본 슬러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점유가 높은 만큼 불만의 소리도 높아질 것이다. 도요타가 적용한 듀얼포트와는 다른 기아만의 방식은 독자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배기량인 높은 가솔린에는 도요타가 적용한 직분사와 흡기 포트에 연결한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5년 동안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지 않으면서 사장되는 분위기였던 K3는 고심의 끝에 선택한 방식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기점이 되고 있다.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