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06.21 20:23


자동차에 사용되는 내연기관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상용차에 주로 사용되는 디젤 엔진과 승용차에 사용되는 가솔린 엔진으로 디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확실하게 구분되던 영역의 구분이 옅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솔린은 빠르고 순간적으로 폭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부드럽고 확실한 가속력을 보여주며 디젤은 강력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어 저속에서 능력을 발휘합니다. 연료의 특성으로 디젤과 가솔린은 고유의 영역을 담당했으나 시대의 요구와 맞물려 변화했습니다.





수분까지 쉽게 연소하던 디젤은 CRDi(Common Rail Direct Injection) 기술이 접목되면서 가솔린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연비에 대한 우려를 보완하면서 승용차의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여전히 거칠고 시끄러웠으나 소음 제어 기술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승용의 영역까지 차지한 디젤 엔진은 고속을 담당하는 터보차저와 결합했고 환경오염이라는 이슈에서 새로운 답을 찾았습니다. 디젤은 연소되면 질소화합물과 분진이 발생하지만, 탄소배출량 규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성장했습니다.





불완전한 연소에서 발생하는 분진은 DPF(Diesel Particulate Filter)가 맡았고 질소산화물은 EGR(Exhaust Gas Recirculation) 이 맡았습니다. 기계식으로 동작했던 EGRdl 출력을 하락시키는 단점을 전자장비가 채택되면서 상쇄할 수 있었습니다.


DPF와 EGR의 등장으로 높아진 배기가스 규제를 표면적으로 통과할 수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제어하지는 못했습니다. 불완전한 연료인 디젤이 가진 한계를 가리는 데 성공했으나 디젤 기반의 승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운전자를 힘들게 합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떨림과 진동은 수차례 수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디젤이 가진 한계로 규정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EGR에 쌓인 카본과 CRDi의 부조화 등 수많은 변수로 인한 잠재된 결함에 노출되면서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불완전한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CRDi와 터보차저, DPF, EGR과 같은 부가적인 장비가 부착되면서 복잡한 구조를 갖게 되었고 비용은 상승했습니다. 연식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변수와 트러블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수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배기가스에 포함된 분진과 질소화합물을 엔진 내부에서 태워내기 위해 부가된 장비는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비해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의 여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안정적이지 못한 연료를 안정적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만들어 낸 왜곡입니다.


이미 연소되어 배기로 흐르는 가스를 재순환시켜 질소화합물을 줄이는 복잡한 구조를 대단히 이상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엔진 오일과 발생하는 높은 엔진룸 온도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트러블을 자동차 소유자가 감당해야 합니다.





제조사가 만들어 낸 불완전한 연료에 대한 표면적인 눈가림을 믿고 구입한 운전자들에게 전가되는 것이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디젤을 기반으로 한 SUV 시장의 약진이 여전히 진행 중이나 조만간 발생할 수 있는 수면 아래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Posted by 원초적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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