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6. 9. 07:00


리들리 스콧 감독은 미래 지구를 대단히 선명하고 밝게 전망하지 않았다. 그 시대 대부분이 그러했듯이 지구는 황폐해졌고 인류를 우주를 향한 꿈을 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와 위험을 예측한 영화가 "에일리언(Alien)" 이다.





우리와는 다른 생명체가 주는 공포에 세계가 경악했고 제임스 카메룬이 이어받은 두 번째 시리즈는 기대감을 높였다. 1편과는 다르게 강력한 무기와 병력이 등장하게 되는데 당시로서는 뛰어난 전력의 대명사였던 미 해병대였다.





해병대 1개 분대가 파견된 미지의 행성에서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다. 여러 번의 전투를 치르면서 쌓인 노하우와 여유가 느껴졌고 미래 무기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두 명의 해병대원이 선보인 SAW(Squad Automatic Weapon, 분대지원화기) 가 눈길을 끌었다.


허리와 연결된 자동화기는 높은 화력을 가지고 있었고 무거운 무게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사수가 여성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미래 SAW는 지금 운용하는 화기보다는 확실히 가볍고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 육군은 오랫동안 현재 운용하고 있는 5.56×45mm 고속탄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아말라이트사에서 개발해 미 육군에 채용된 제식 소총 AR-15계열의 M16과 M4 카빈이 구소련에서 개발된 AK-47의 대인저지력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참기 어려워했다.



M240B



여러 번의 개량 작업을 거치면서 새로운 총기를 찾았지만, 미 육군의 바램과는 다르게 한계를 넘지 못했다. 능력을 우수하게 개량할 수는 있지만 높아지는 몸값을 보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부 리시버를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특수부대와 육군 공수부대에서 리시버를 가진 총기를 채용하면서 일단락되었으나 ARL(Army Research Laberatory, 육군 연구소) 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했다. 현재 미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SAW가 가진 무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한 방편이다.





"제 3의 팔(Third Arm)" 으로 불리는 새로운 장비는 영화 에일리언에서 해병대가 운용하는 SAW와 닮아 있다. 미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SAW M249와 M240B를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장비로 4파운드에 해당하는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249



FN(Fabrique Nationale de Herstal) 에서 개발된 '미니미' 와 'MAG-58' 을 제식 채용한 M249와 M240B는 10kg과 12kg을 훌쩍 뛰어넘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 보병 혼자서 운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무게이기에 무게를 줄이는 연구를 했던 ARL이 방법을 찾아냈다.





'제 3의 팔(Third Arm)' 이 제식 보급되면 10kg에 달하는 무게를 불과 2kg이 한되는 무게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M249와 M240B는 미 육군뿐 아니라 해병대와 특수전사령부 산하 특수부대에서도 운용하고 있어 '제 3의 팔' 이 미군 내 다양한 분과에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각대까지 필요했던 SAW는 추가적인 장비 없이 보병 개인이 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른손과 왼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탄약과 총열의 교환이 필요한 M240B에는 여전히 부사수가 필요하겠지만 M249는 완벽히 자유로울 수 있다.





SAW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개인화기인 M4 카빈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격으로 인한 팔의 피로를 줄이고 명중률을 높일 수 있는 제 3의 팔은 프로토타입을 통해 가치를 입증했고 실전 배치를 위해 병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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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