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6. 7. 07:00


미 해군은 세계 최강으로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우수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10척이나 되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으로 새롭게 전력을 구성할 것이라고 계획했다.





항공모함 1개 전단은 작은 국가 하나를 통째로 대적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맞설 수 있는 상대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미 해군이지만 두려운 상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난으로 냉전을 끝내기는 했지만, 러시아의 전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미 해군은 냉전 시절부터 러시아가 운용하는 전역 폭격기 "투폴레프 Tu-22M Backfire" 를 상당히 거슬려했다. 전략 폭격기 Tu-160 블랙잭보다 Tu-22M Backfire 를 더 많이 언급했다.





대륙을 넘나드는 투폴레프 Tu-160 은 핵투발 능력을 가진 위협이며 본토에 대한 위협이라고 볼 수 있지만, 미국의 방어 능력은 Tu-160을 앞선다. 본토에 핵무기를 투발하기 전에 Tu-160이 먼저 발각되어 대공 미사일에 요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투폴레프 Tu-22M은 공격보다는 러시아가 주로 주장했던 방어에 가까운 전력이다. 


Tu-22M은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Kh-22 Raduga (나토명 AS-4 Kitchen)" 을 장착하고 미 해군 항공모함에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항공기이다.





미국은 Tu-22M을 대응하기 위해 F-14 톰캣, AIM-54 피닉스 미사일, 이지스함을 운용했으나 냉전이 마무리되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Kh-22 부랴는 마하 1.8에 달하는 Tu-22M에 의해 운송되어 사거리 1,000km에서 항공모함을 향하는 전력이다.





미 해군이 보유하고 운용하는 항공모함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력 중에서 가장 위협적인 모델이 Tu-22M이 장착한 Kh-22 이다. 러시아는 Kh-22의 개량형 Kh-32를 추가로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Tu-22M을 통해 운용하는 교리를 완성했다고 알렸다.





Kh-32는 대함뿐 아니라 교량, 군사기지, 전력 시설과 교착 거리에 위치한 설비와 장비를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예상된다. 장거리 초음속 미사일 Kh-32가 Tu-22M에 의해 미 항공모함에 투발되는 것은 미 해군으로서도 위협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발사 후 130,000피트 이상 고도로 솟아올랐다가 목표를 향하는 Kh-32는 마하 5의 속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위성에 의해 목표를 조준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관성 유도/GLONASS와 능동 레이더의 조합에 의해 조준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Tu-160 블랙잭에서 사용하던 발전된 항공 전자장비를 채택한 Tu-22M은 실질적인 미 해군의 위협으로 떠올랐다. 5만 파운드에 이르는 NK-25 터보팬을 이어받은 Tu-22M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 해군은 F/A-18E/F 수퍼호넷과 이지스 순양함을 내세우고 있다.





하푼 대함 미사일과 AIM-120D 알람, SM-6 미사일은 Kh-32 대함 미사일에 대응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미 해군 항공모함에 위협을 가했던 것은 중국이 개발한 ASBM(Anti Ship Ballistic Missile, 대함 미사일) '둥펑 DF-21' 이 유일했다.


DF-21이 가진 능력에 대해서 미 해군은 다소 놀라는 기색을 보이기는 했지만, 회의적인 의견이 다수이다. DF-21에 비해 Tu-22M에 장착된 Kh-32의 개량은 실질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Kh-32에 대한 충분한 대응 능력을 가졌다는 주장과 달리 방어망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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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