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5. 8. 07:00


전장 한복판에 뛰어드는 보병은 상대의 화력에 직접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2차대전까지 총탄보다는 포탄 파편에 의한 피탄이 많았기 때문에 무겁고 두터운 방호복을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계획했고 병사에게 방탄복은 거추장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전장이 도심 시가지로 변화하는 시기, 총기의 대인 저지력이 향상되었고 방호력 또한 상승하게 됩니다. 포탄보다는 총탄을 방어할 수 있는 방탄복이 주를 이루었고 듀퐁(Dupont) 사가 개발한 합성섬유 케블라의 보급으로 가볍고 저지력을 높인 방탄복이 등장했습니다.






대구경탄


동일한 탄두 에너지를 가진 조건이라면 구경이 큰 탄환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통력을 갖게 됩니다. 소구경 고속탄인 5.56mm탄과 7.62mm탄의 관통력은 확실히 다르며 대인 저지력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어 소총의 우위를 가리기도 합니다.


대인 저지력을 높인 총기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저격총의 구경도 늘어나고 있으며 대물 저격총이 대세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휴대가 불편하고 높은 반동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발전하는 방탄복을 뚫어내는 데 확실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철갑탄


5.56mm탄을 사용하는 총기가 대인 저지력에서 7.62mm 에 비해 소박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미군은 새로운 총기를 찾고 있습니다. 총기 개발 사업을 수차례 벌이기는 했지만 AR-15 계열을 넘어설 수 있는 총기를 찾는 것에 매번 실패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은 XM1158 7.62mm ADVAP(Advanced Armor Piercing) 를 개발하여 모자란 대인 저지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텅스텐 탄심을 가진 XM1158은 M240 탄으로 활용되면서 케블라를 사용하는 방탄복을 쉽게 뚫어내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플레쳇(Plechette) 탄


1차대전 항공기에서 보병을 공격하기 위해 발명된 화살촉과 같은 모습의 플레쳇은 치명적인 총탄으로 불렸습니다. M40 106mm 무반동포와 70mm 하이드라 로켓에 장착되어 AH-1 코브라에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방탄복이 발전하면서 SPIW(Special Purpose Individual Weapon, 특수목적개인무기)로 일부 지급되었습니다.


12게이지탄을 사용하는 산탄총탄으로 개발되면서 보병이 직접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근거리에서 높은 대인 저지력을 가지고 있는 산탄총에 플레쳇탄을 장착할 경우 7.62mm탄을 방호할 수 있는 NIJ 3급의 방탄복을 뚫어낼 수 있습니다.






로켓탄


소형화된 로켓 무기가 발전하면서 개인 방호력을 뚫어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방탄복은 주요 부위인 가슴과 허리까지 보호할 수 있지만, 얼굴, 목, 팔과 다리까지 방호하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켓탄이나 소형 포탄 공격은 대규모 살상력을 가지고 있으며 보병 보호 장구인 방탄복을 뚫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라미드계를 넘어 우블렉이나 나노 기술이 적용된 방탄복이 선보이고 있지만, 방호력의 한계를 가진 것은 동일합니다.






레이저건


소총탄을 사용하던 이전의 방식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은 레이저건으로 향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예고하는 수준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계적인 매카니즘을 가지고 있는 재래식 무기인 총기가 사라지고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화기가 전장의 주류가 될 것입니다.


한정된 규모로 배치되고 있는 레이저건은 권총이나 카빈총, 기관총과 동반하여 운용될 수 있으며 방탄복을 뚫어내는 역할에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짧게 집중된 펄스에 기반한 레이저건이 전장에 등장하게 되면 섬유재질 방탄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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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