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8. 5. 1. 11:50


웹을 떠돌다 보면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펼치는 유저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보편적이지 않으며 상식이라는 범주에 속하는 주장은 유니크 감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반대되는 주장과 맞서면서 극한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의사가 보장된 것은 맞지만, 그의 주장에 대단히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복되는 갈등 속에 감정이 고조되면서 등장하는 워딩이 바로 "난독증(Dyclexia)" 입니다.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유저에게 다소 비아냥 섞인 워딩인 "난독증" 은 적체된 의문을 해소시켜줍니다.


난독증은 학습 장애 중의 하나로 "독서 장애"로 불리기도 합니다. 글의 내포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지능과는 연관이 없으며 우수한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도 종종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토마스 에디슨' 이나 '알버트 아인슈타인', '팀 버튼' 감독, '톰 크루즈' 도 난독증으로 알려졌고 일반적으로 인구 5~10%에 이른다는 통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난독증은 오히려 천재성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양날의 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난독증은 증상으로 치료 가능한 수준이며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나 얼렌 증후군에 기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난독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정신과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난독증을 겪는 일부에서는 장문을 보게 되면 글이 겹쳐 보이거나 파도처럼 너울지는 느낌으로 구토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장에 함축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기에 비유나 은유가 많은 글을 난해하게 느끼며 비문으로 폄하하기도 합니다.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넓게는 5~10%에 이르는 통계가 있으며 완벽하게 문장을 이해하는 경우는 인구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인구 90%에 이르는 숫자가 글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20%에 달하는 수치가 난독증을 겪고 있으며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미디어의 발달로 장문이나 복잡한 글을 멀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난무하는 짧고 직선적인 글을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니 은유나 비유가 담긴 글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으로 책을 접하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난독증을 증상이기에 완벽한 회복까지는 아니지만, 일정 수준까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문이 어렵고 비유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난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난독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원인 중의 하나는 임신 기간에 겪었던 지속적인 음주와 흡연입니다. 지속적인 음주와 흡연은 건강체에도 해를 줄 수 있으니 복중 태아에게 영향이 전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독증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커다란 불편이 없어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증상을 완화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웹상에서 종종 마주할 수 있는 새로운 주장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난독증을 겪고 있는 인구라는 것은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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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