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23. 07:00


230만에 달하는 육군 중심이었던 중국은 해군과 공군력을 확장하겠다고 공헌했고 자국화를 위해 우방인 러시아 기술력을 도용하는 파렴치한 일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구소련 시절 재정난으로 허덕이며 어쩔 수 없이 수출했던 최신예 '수호이 Su-27' 의 엔진 기술을 훔쳐냈습니다.





수호이 Su-27을 수입하면서 러시아와 맺었던 조항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면서 두 국가는 급격하게 냉각되었습니다. 러시아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을 비난했고 궁지에 몰리기는 했지만, 중국 국영회사인 선양 항공기 엔진회사는 WS-10A 터보팬 엔진을 생산했습니다.





중국 최초로 개발된 WS-10A 터보팬 엔진은 J-15를 시작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청두 J-20과 선양 J-31에 장착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합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지만 5세대를 마련했다는 자체로 의미를 갖습니다.





미국 내에서 'Papertiger(종이호랑이)' 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랴오닝 항공모함은 태평양 일대에서 실전에 버금가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하나의 중국" 을 실현하기 위해 대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으며 미국에서 새로운 전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 상원의원 '존 코닝(John Cornyn)' 과 '제임스 인호프(James M. Inhofe)' 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신을 통해 대만이 요청한 F-35B 전투기 판매를 촉구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공화당 일부 의원을 통해 의사를 밝혔던 대만의 의지를 직접 거론한 것입니다.





미국은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대만에게 지원의 눈빛을 보내고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라이벌 관계이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고 싶어하며 대만과 중국과의 적대적이며 피 흘린 역사를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대만은 자국화를 이룬 전투기 F-CK-1 징궈 130대, F-16 116대, 다쏘 미라지 2000 47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에게 대부분 공군기지가 노출되어 있습니다. 1,500기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이 대만을 직접 타격할 수 있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대만은 155개의 방어 미사일을 배치해야 합니다.





수직이착륙 기능을 가진 전투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만은 2002년부터 줄곧 미국에게 요청했습니다. F-35B가 개발되기 전에는 영국 BAe 'AV-8 해리어' 도입을 요청했지만 관철되지 않았고 차세대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개발되면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전 미 국방장관 '윌리엄 페리(William Perry)' 는 대만에 F-35B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대만 내 잡입해 활동하고 있는 중국 간첩을 통해 이미 중국 내부에 F-35B 매입에 대한 정보가 흘러갔으며 규모가 30억 달러(3조 원) 에 이른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F-35B 도입보다는 중국 미사일 공격에서 빠르게 공군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은 내놓기도 했습니다. F-35B를 꼭 집어 도입을 원하고 있는 대만의 기대와는 달리 수직이착륙 기능이 완벽하지 않은 F-35B를 매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대만은 즉시 전력으로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F-35B는 수직이착륙을 위해 무게를 줄이고 무장량까지 덜어내며 현실적인 능력을 상실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공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F-35A만 수출 길에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만은 중국이 개발한 청두 J-20에 대항해 F-35B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하고 있지만 미국은 성능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모습입니다. 대만의 바램과는 달리 F-35B가 대만에 실전 배치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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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