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3. 15. 14:03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싼타페가 TM이라는 프로젝트명을 뒤에 붙인 채 사전예약에 들어갔습니다. 


출시 전부터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모든 매체 기사면을 후끈하게 만들었던 기세가 점유로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일부에서는 전작인 그랜저 IG의 인기를 뒤엎을 수 있을 정도의 반응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천하가 된 이후 물량 공세로 내수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하겠다는 스스로 다짐을 시작하는 첫 단추로는 상당히 성공적인 흐름입니다.


글로벌 GM이 철수설을 현실로 부각시킨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은 무주공산이 된 내수 시장에서 외국산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로 치닫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자체가 없으며 쌍용자동차는 화력이 너무 약하다는 평가입니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20일 만에 20,000대라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모회사 쏘렌토를 훌쩍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2리터와 2.2리터 디젤, 2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주력은 2리터 디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리터 디젤 기본형인 모던이 2,895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졌고 2.2리터 디젤 모델은 익스클루시브부터 시작하며 3,41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중형 SUV는 이제 3,0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되어야 소유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중형 SUV라고는 하지만 높아진 가격과 반현대 정서까지를 감안하면 현재 진행 중인 사전예약의 숫자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이율배반적입니다. 내수 시장에서 없어져야 하는 수준의 악풀을 가진 제조사가 차지할 수치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높아진 가격만을 두고 보면 "역시나" 라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오지만, 내용을 조금 들여다 보면 현재 누리고 있는 점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2리터 기본형인 모던에 장착된 옵션은 소위 '깡통' 으로 불리는 옵션이라고 하기에는 화려한 수준입니다.





전방추돌방지보조, 전방충돌경고, 차로이탈방지경고, 운전자경고, 하이빔보조, LED 데이라이트,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 나열하기도 의문스러운 수준의 전자장비들이 대거 채택되어 바라보는 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옵션 장사로 이익을 챙기기에 바빴던 현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며 2리터 가솔린 터보차저의 경우 2열 열선시트, 동승석 통풍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휠 등이 추가되어 2,815만 원이라는 숫자가 오히려 의아할 정도입니다.





전장을 70mm 늘이고 전폭을 10mm 확대하였으며 현대가 패밀리룩으로 밀고 있는 캐스캐이딩 그릴을 접목해서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8단 변속기와 R-MDPS의 채택으로 논란의 여지에서도 벗어나면서 제대된 승부를 예측하게 했습니다.


늘어나는 야외활동과 캠핑문화의 확산으로 SUV 는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싼타페 TM이 중심에 설 것으로 현대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잘 만들고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제조사가 되기 위한 시도인 싼타페 TM에 대중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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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