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3. 8. 14:00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와 자회사 기아자동차를 운영하면서 서로 다른 색깔을 입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독주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며 2017년에 이어 물량공세로 시장을 점유하겠다는 다짐은 소비자에게 그다지 반가운 소식만은 아닙니다.


견제해야 할 GM은 철수설이 나돌고 있으며 르노삼성은 닛산 얼리이언스 관계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난감한 상황이고 쌍용자동차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쟁자 없는 독주는 부실한 방향으로 향할 수 있으며 자만으로 소비자에게 과도함을 전가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이라는 명제 아래 자유로움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나름대로 주행감을 향상시키고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배짱으로 장사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상당히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유수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첨단 전자장비와 안전장비를 대거 채택하는 방향을 따르면서 현대가 자랑스러워하던 판금 기술을 한껏 발휘하며 새로운 모델을 줄기차게 뽑아내고 있습니다. 동일한 체급에서 마땅한 상대가 없는 소비자는 결국 현대기아차를 택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기아가 기술적으로 발전하는 것과는 다르게 운행하는 데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으니, 부풀려진 본닛에 이어진 A 필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로운 디자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내세우며 부풀려진 본닛과 A 필러는 시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본닛과 연결되는 A 필러가 탑승자 안전을 위해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옵션으로 장착되면서 이전보다 한껏 두터워졌기 때문입니다.





부풀려진 본닛과 두터워진 A 필러는 시야의 왜곡을 불러와 차선을 구별하거나 장해물을 판별하는 데 확실히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A 필러에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담고 있는 수많은 제조사에서 발견할 수 없는 단점이 유독 현대자동차그룹에서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요타의 경우 A 필러 시야을 확보하기 위해 "투명 A 필러" 특허를 출헌하고 있으며 일부 제조사는 삼각형 구조로 대응하여 시야야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A 필러는 안전을 담보하는 세이프티존을 확보하는 역할을 기본하고 있으며 디자인을 주관하며 시야 확보까지 가능해야 합니다.





A 필러를 약하게 만들면 탑승자에세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안전도 검사를 통과할 수 없으며 출시까지도 불투명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두텁게 설계하면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 사고의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제조사의 커다란 고민 중의 하나입니다.


유수의 브랜드는 A 필러 하나를 위해 수많은 고민을 반복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그러한 그림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엄청난 점유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호감을 사지 못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직접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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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