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2. 25. 14:02


글로벌 GM이 군산공장 폐쇄와 한국 시장 철수를 거론하면서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기는 하지만 한국 시장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용 창출을 지속했던 GM이었기에 국산 브랜드로 인식했던 유저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다분히 감성적인 면이 강한 한국 내 정서를 무시한 글로벌 GM의 결정에 볼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다국적 기업에게 감성은 사치입니다. 한국GM이 흔들리면서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를 누리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에로의 쏠림은 심화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70%에 육박하는 점유를 누리고 있으며 2017년 물량공세로 잃었던 시장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현대의 바램대로 시장은 흘러갔고 컴팩트 SUV 코나와 스토닉을 출시하고 제네시스 스포츠 모델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대에게 보여지는 화려한 스펙과는 달리 여전히 존재하는 반현대 감정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과 수출 모델의 차별이 화두가 되어 증폭된 감정은 확대재생산을 거치며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 이르렀습니다.





반현대 여론을 바라보면 이미 해소된 논란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 또는 시장 환경에 따른 차이일 뿐입니다.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는 점은 글로벌 제조사가 갖추지 못한 덕목이고 비난받을 근거도 타당하지 않습니다. 동일한 잣대가 필요하지만, 잣대의 기준은 중구난방입니다.


형성된 여론과는 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유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가망고객과 여론을 형성하는 층의 괴리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도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내구성 우수하고 브랜드 가치가 우수한 수입 제조사가 물밀 듯이 밀려들어 오고 있으며 선택의 여지는 이전보다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2010년을 기점으로 수입 디젤이 기반이 되어 점유를 확장하고 있으며 더 많은 유저들이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현대에 비해 2배에서 3배 가까운 가격과 부족한 서비스망에 대한 우려는 발길을 돌리기에 충분한 요소입니다. 자동차가 개인의 명함에 가까운 위치에 있기는 하지만 억이라는 수치에 달하는 비용을 소요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가형 브랜드라고 하지만 한국지형과 유저들의 취향에 맞춘 현대를 구입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큰 것입니다. 가망고객의 반응도 흐름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명함을 보여주고 싶지만, 현실적인 장벽을 넘어서면서 갖는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현대가 표면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들은 대부분 제조사가 가지고 있는 범주에서 크게 넘어서지 않습니다. 현대를 나쁜 제조사에 편입시키려고 한다면 대부분 제조사가 이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현대가 대단히 도덕적이고 엄청나게 앞선 제조사는 당연히 아닙니다.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대중들에게 옵션을 부가하는 장삿속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라면 온전히 현대만의 것은 아닙니다. 싸고 먹을만한 음식을 찾아 나서며 좋은 음식이라고 칭찬하는 관점에서 비추면 현대에 대한 시선은 완벽한 왜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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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