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2018. 1. 13. 08:00


세기 대결로 꼽히며 세계인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 대결은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온 일이었고 현실에서 실현되는 것을 목격하는 일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진화하면서 인간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고 인류를 말살하고 스스로 지배자가 된다는 내용으로 공개된 영화 "터미네이터" 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미래라는 단어와 무거운 감성이 합해지기 시작한 것은 이전부터였지만 섬뜩함을 느낄 만큼 현실적이었습니다.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갈구할수록 스스로가 가진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구글 딥러닝은 터미네이터가 가지고 있던 다소 허구적인 상상을 현실로 가져오는 시발점으로 보여졌고 불안한 미래를 한층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세돌에게 4번의 승리와 1번의 패배를 겪은 알파고는 이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입니다. 바둑 랭킹 1위인 커제와의 승부에서 3승으로 완승한 알파고는 마스터라는 명칭이 부여되면서 정점을 향했고 '알파고 제로'로 진화하면서 한층 무서워졌습니다.





알파고 제로는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기보를 알려주지 않고 단순히 룰만 제공했지만 36시간 만에 이세돌과 대결했던 버전에 도달했고 40일 만에 커제와 대결했던 버전을 넘어섰습니다. 100전 89승 11패로 끝을 맺으면서 알파고는 은퇴를 선언합니다.


인공지능이 가진 정점을 확인하면서 은퇴한 알파고는 '알파 제로'로 명명되면서 바둑이라는 한계를 넘어서게 됩니다. 알파고가 3일이 걸려 도달한 수준을 불과 36시간 만에 넘어서면서 인류가 가지고 있는 불안한 기운을 현실로 드러내게 됩니다.





제어할 수 없는 진화수준은 이미 '스티븐 호킹' 같은 많은 과학자에 의해 중단 요구가 있었으며 혁신적인 CEO '앨론 머스크'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처럼 인공지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대립하고 있기는 합니다.


가장 선두에 나선 앨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사업 자체가 공유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구글이 미래 인공지능 방향을 독점하며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회의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상당한 우려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앨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으로 최대 수혜를 입은 과거 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우려하는 것은 인공지능 기술이 공유되어 영화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글은 "정직" 이라는 모토 아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창업한 IT 분야의 선두이지만 최근 유튜브에서 보이는 다소 부정적인 행보에 대해 우려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많은 시간과 자금,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스스로의 결정이지만 현 체제도 불안합니다.





최근 유튜브는 급격한 발전과 함께 저작권을 위배하는 다수의 유투버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해 보입니다. 유튜브 이용자와의 교류를 피하면서 기계적인 대응에만 나서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혁신과 정직이라는 아이콘으로 호감을 높였던 구글의 모습에서 조금씩 멀어져가는 것은 인공지능 개발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을 제어할 수 있다고 자만하는 구글이 터미네이터의 "사이버다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