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01.08 07:00


전장에서 총기는 병사를 지켜주는 강력한 방어이기도 하면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공격이기도 합니다. 군 내에서는 강력한 대인저지력을 가진 제식소총이 병사들에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으로 능력을 개량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나 미디어를 통해 보여주는 다소 과장된 전쟁 장면 중에서 압권은 소총에 피탄된 후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지력이 약한 권총뿐 아니라 소총에 피탄된 경우에도 간단한 외과수술 후 조금의 시간만 경과되면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총탄으로 인한 피해가 별 것 아니라는 오류를 낳게 할 수 있는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탄은 구경과 장착된 작약의 양에 의해 저지력이 구분되며 크고 기다란 스펙을 가진 탄이 강력한 저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력한 대인저지력을 가진 7.62mm 탄을 가진 소총은 상대적으로 구경이 크기 때문에 발사 시 반동이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인저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커지는 반동을 감수해야 하며 반동이 커지면 명중률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소총을 각국에서는 찾기를 원하고 있지만 확신한 우위를 가진 총기는 현존하지 않습니다. 대인저지력을 위해 반동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거나 명중률을 감수하면서 운용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 보병은 적을 향해 소총을 발사할 때 정확한 조준을 하지 않습니다. 전장에서 머리를 들고 적을 향해 조준한다는 것은 적으로부터 노출되어 피탄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좋은 방식이라고 할 수 없으며 병사 스스로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대를 보지 못하고 발사되는 총탄은 우연하게 피탄되거나 유탄에 의해 피탄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피탄 부위가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군 수뇌부가 빗맞아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기 위해서 대인저지력이 뛰어난 총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대인저지력을 위해 새로운 소총을 개발하고 탄 규격을 바꿀 수는 있지만 제식화기를 전부 교체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대인저지력을 위해 제식소총과 탄을 모두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인 장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나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총탄에 피탄되어 간단한 외과수술을 동반하면 수일 내로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현실과 괴리는 큽니다. 대부분 소총은 총열에 강선이 설계되어 있어 총탄이 발사되면 상당한 회전력을 갖게 됩니다.


회전력이 없더라도 총탄 자체가 가지고 있는 파괴력은 상상하는 이상입니다. 탄이 몸속에 들어오면 자체로 조직을 훼손시키거나 뼈를 부러뜨리기 때문에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단순한 골절로 회복하는데 최소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훼손된 조직은 수개월로 회복될 수 있지만 장기가 훼손된 경우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발사된 탄의 궤도에 들어가면 온몸을 휘저으며 좌우로 움직이고 앞뒤로 굴러 전방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몸속에서 발견된 탄이 대부분 뒤집혀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검에 의해 훼손당한 경우 내부가 면으로 절단되어 깔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총탄은 지저분한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깔끔하게 훼손되는 검이더라도 수년 동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회복되더라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검보다 강력한 총기에 의한 훼손은 평생 통증과 후유증을 수반할 수 있으며 반복되는 수차례 외과수술을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인저지력을 가진 강력한 소총이 아닌 빗맞은 총탄에도 치명적인 손상으로 평생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Posted by 원초적한량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