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2. 22. 07:00


인류 역사는 전쟁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투쟁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부흥을 바탕으로 군대를 양성하고 뛰어난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주요한 요소라고 전해졌고 대부분 국가들에게 현재진행형입니다.





현대 국가들은 넘치는 국방예산을 책정하여 군비 경쟁에 참여하고 있으며 상위에 랭크되기 위해 남모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군사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징병제를 실시하거나 낮은 지역이라도 모병제를 실시하여 강건한 군대를 유지합니다.





국가 내부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과는 달리 외부에서 벌어지는 무력에 대해 대비하는 군대는 중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수전에 특화된 특수부대들이 세분화되어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전세계에는 군대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들도 있습니다.





그레나다, 나우루 공화국, 괌, 도미니카 연방,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바티칸 시국, 솔로몬 제도, 아이슬란드, 파나마, 홍콩, 마카오 등 표면적으로 군대를 보유하지 않았거나 방위협정으로 타국가에서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이거나 경제적인 이유이기도 하며 군비 경쟁을 할 필요가 없는 섬나라 소국인 경우도 있습니다. 군대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군대에 준하는 조직으로 대체하거나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들에게 신탁통치를 위임하기도 합니다.


군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가 중에서 세계 최초로 헌법을 제정해 군대를 해산시킨 국가가 있으니...





중남미의 스위스로 불리우는 중립국 "코스타리카" 입니다.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와 남미 여려 국가들과 같이 스페인 식민지로 오랜 시간을 보냈으며 19세기가 접어들기 전 통일하면서 독립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1차대전과 2차대전에는 연합국으로 유럽에서 벌어진 전장에 참전하기도 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계절이 쾌적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코스타리카는 주변국인 니카라과나 콰테말라, 에콰도르가 쿠데타와 내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시기에도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습니다. 니카라과, 파나마와 인접하여 분쟁을 겪을 소지가 다분하지만 평화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1821년 독립한 뒤 내전과 쿠데타에 시달리며 20세기에 접어들었고 1948년 군부와 야당을 지지한 대농장주 '호세 피게레스 페레르'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군대 무용론을 주장하며 법으로 군대를 해산하였고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습니다.





군부 힘으로 정권을 획득한 대통령이 군대를 없애자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법제정으로 군대를 해산하였으며 내부 치안은 경찰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산하에 국경수비대와 시민경비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니카라과와 파나마 국력이 대단한 편은 아니라서 코스타리카가 군대 없이도 중립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국방예산은 모두 국민들 복지정책에 사용되고 있으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에 의료 서비스도 무상입니다.





국토 25%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산업이 관광에 집중되어 있으며 1인당 GDP가 16,000달러밖에 되지 않고 인구 10만 명당 피살률이 8.5명으로 높은 편입니다. 세계 평균 6.2명과 한국 0.9명을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중미 평균 26.5명보다는 현저하게 낮습니다.





마약 범죄와 10%에 달하는 물가상승률,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로 전력 91%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나열된 수치와는 다르게 영국 민간 싱크탱크 '신경재단' 이 발표하는 국가별 행복지수에서 2009년과 2012년 1위 자리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민주주의는 평화와 타협" 이라는 단어로 귀결되며 현존하는 유토피아 또는 낙원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열악한 중남미 국가들과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스스로 최면에 걸린 일부 계층만의 생각으로 폄하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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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