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2. 16. 07:00


가나안 지역을 영토로 삼아 왕국은 유지하던 유대인은 신바빌로니아 왕인 '네부카드네자르(Nebuchadnezzar)' 왕에 의해 멸망을 하게 됩니다. 성서에서 '느부갓네살' 로 명명된 바빌로니아 왕으로 인해 유대인은 2,000년 동안 유럽 각지로 흩어지게 됩니다.





유대인은 카톨릭과 기독교가 확산된 유럽 내에서 시오니즘을 굳건하게 믿고 있었으며 유럽 내 어느 민족과도 화합할 수 없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종교와 정치 문제는 대화가 깊어질수록 감정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주제이고 유대인 차별은 심화되었습니다.





농본주의가 대체적인 이념이었던 중세시대 유대인에게 토지를 소유하는 것이 금지되었고 유럽인들이 싫어하는 고리대금업을 허용하였습니다. 금융에 밝아진 유대인은 끊질긴 생존본능으로 유럽에서 살아남았지만 혹독한 수준으로 차별한 국가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는 유럽 내에서 유대인을 가장 혹독하게 대우했고 짐승에 가까운 수준으로 대우했습니다. 2차대전 독일이 표면적으로 나섰지만 아돌프 히틀러와 이오시프 스탈린이 정적관계이면서도 불가침조약을 맺은 이유 중에서 하나가 유대인에 대한 증오였습니다.


러시아가 벌인 혹독한 차별로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하였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키부츠'가 서서히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영국은 1차대전에서 오스만제국을 쓰러뜨리기 위해 프랑스와 영토 분할을 약속하였고 이스라엘에게 지지 의사를 표명합니다. 미국 내 경제계에 자리잡은 유대인을 부추겨 1차대전에 참전하려는 계획을 세운 영국 외무장관 아서 벨푸어는 '윌터 로스차일드' 에게 서편을 전달합니다.





"벨푸어 선언" 으로 독립의 기회를 맞이한 유대인은 팔레스타인으로 집결했고 영국은 아랍민족이 점유하고 있는 '수에즈 운하' 때문에 전후 아랍 독립을 약속하며 고등판무관 '헨리 맥마흔' 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아랍국가를 건설하는 '맥마흔 조약' 을 맺게 됩니다.





영국은 이스라엘과 아랍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에 성공했으며 이중으로 맺은 '벨푸어 선언' 이나 '맥마흔 조약' 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은 '벨푸어 선언' 을 기초로 독립을 선언했고 팔레스타인과 직접적인 마찰에 휩싸이게 됩니다.


예루살렘을 회복하겠다는 시오니즘이 현실이 되었고 예루살렘을 성지로 가지고 있는 아랍국가들은 전면전을 예고합니다. 시리아와 리비아, 이집트는 영국에서 수입한 전차와 무기들로 무장을 했고 훈련된 군사들과 전투기까지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영국군이 쓰다 버린 스탠 기관총과 브렌 기관총, 루이스 경기관총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민병대와는 질적 차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랍국가들과의 중동전쟁은 쉽게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이스라엘 독립을 위해 조용하게 움직인 국가가 있었습니다.





동유럽에 위치한 '체코슬로바키아' 에는 2차대전 동안 독일군 군수공장이 즐비했고 체코 조병창에서 생산되는 총기들은 명작이었습니다. 체코에서 생산된 총기는 물론 전투기까지 공급받게 된 이스라엘은 불과 한 달만에 육해공군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장교 위주로 군을 편성했던 치밀함이 있었지만 체코가 조력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나선 체코의 공으로 이스라엘은 중동전쟁에서 빛을 보게 되지만 체코는 공산화를 이루면서 "소련" 의 영역에 있었습니다.


"소련" 의 암묵적인 묵시가 있지 않았다면 체코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체코에서 다량의 총기와 전투기를 공수하기 위해 소련은 대규모 수송기를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인력을 대량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2차대전 이후로 공산화를 추진하던 소련은 중동 내에 자신들 세력이 없다는 것을 불안해 했고 이스라엘을 조용히 지원하면서 후일을 도모한 것입니다. 미국은 전후 태평양 전쟁으로 복잡해진 동북아시아를 정리하는 데 골머리를 썩었고 '해리 트루먼' 정부는 국제 정세에 무지했습니다.





이스라엘 독립 후 미국이 소련보다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 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국가들 형성하고 전쟁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이 유럽 내에서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차별을 했던 러시아 지원이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역사가 가진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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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