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7. 11. 2. 08:00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로 영광을 누린 '마이클 팰프스' 에게 항상 따라 다니는 인물이 있습니다. 팰프스를 발견하고 지금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던 코치 "밥 보우먼" 입니다.





어릴적 팰프스는 그의 부모조차 어쩔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유한 아이였습니다. 그의 넘치는 에너지 때문에 형제들과 부모님은 깊은 고민에 빠질 정도였고 에너지를 소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영이 에너지 소모에 탁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팰프스의 부모님은 누나들과 수영장에 보내기로 했고 운명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팰프스를 발견한 밥 보우먼 코치는 큰 키에 긴팔을 가진 엄청난 에너지의 팰프스에 반하게 되었고 수영선수를 권하게 됩니다.





밥 보우먼의 추측대로 팰프스는 수영에 자질을 보였고 날로 성장하는 그의 영법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동년배를 쉽게 뛰어넘은 팰프스가 세계를 재패할 것이라고 예상한 보우먼 코치에게 커다란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팰프스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반면, 감정 기복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로 감정이 다운되어 시합을 망치기 일쑤였기 때문에 보우먼 코치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한 팰프스에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였고 '비디오 보기' 라는 방법을 찾아내게 됩니다.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서 잠자리에 들 때 비디오를 보고 기상하자마자 비디오를 볼 것을 권한 보우먼의 방법은 팰프스에게 상당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비디오 보기' 는 정말 비디오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트레이닝" 을 말하는 것입니다. 수영이 가장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되었을 때를 머리속으로 상상하고 느낌을 기억하는 훈련을 '비디오 보기' 로 명명하였고 잠자리에 들기 전과 기상에 항상 실행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했던 팰프스의 단점이 사라지면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시작했고 그의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팰프스만을 위한 방법을 찾아 헤메던 '밥 보우먼' 코치의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m 접영 결승에 나선 팰프스는 이전에 치뤘던 경기처럼 스스로가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거쳤고 출발 신호와 함께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수없이 뛰어내렸던 출발대였지만 그날은 달랐습니다.





물속에 들어오면서 그의 수경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100m 지점에 이르렀을 때 수경의 반이 물로 차있었습니다. 마지막 50m를 남긴 상황에서 수경은 거의 물로 차있었고 팰프스는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세상이 정전이 된 듯한 갑갑함을 느껴지만 오랜 세월 '비디오 보기'를 실천했던 팰프스에게 커다란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머리속에서 그려진 이미지대로 50m를 질주했고 다시 한 번 포디엄에 오르면서 금빛 메달을 수집했습니다.


마이클 팰프스라는 위대한 선수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밥 보우먼' 이라는 최고의 코치가 있었고 영광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수영선수 마이클 팰프스가 위대한 코치 밥 보우먼을 만난 것은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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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