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4. 4. 23. 11:01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갈등하게되는 요소가 바로 현실과 이상이라는 점인데요.

자동차를 선택할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남자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상은 스포츠성을 가지고 있는 쿠페나 루프가 확 제쳐지는 컨버터블이지만 현실은 가족의 활용공간이 확보된 세단입니다.

함부로 쿠페나 컨버터블을 질렀다가는 집에서 오랜동안 구박을 이겨내야 하며 두고두고 욕을 먹게 되는데요.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상을 쫒기에 우리는 너무나도 나약하고 힘이 없습니다.

그저 새로 나온 쿠페나 컨버터블을 보면서 언젠가는 꿈을 실현하겠다는 공허한 다짐을 하곤 하는데요.

 

 

 

 

 

 

이런 남자들의 욕망을 알아챈 BMW가 멋진 녀석을 선보였는데 이게 바로 4시리즈 그란쿠페입니다.

더군다나 이녀석은 420d로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사실 이런 녀석을 세상에 선보인게 비머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벤츠 CLS가 4도어 쿠페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이런 욕구를 해소시켜주려고 도전했었고 판매에도 성공을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

역시 벤츠라는 이름을 넘지 못하고 지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장에서 이름이 퇴색하기 시작했는데요.

 

 

 

 

 

 

6시리즈 그란쿠페를 선보이면 좋은 반응 끄집어 냈던 BMW가 4시리즈에서도 그란쿠페를 선보이면 또 다른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5시리즈에서 디젤엔진인 520d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면서 비머를 국민차로 만들었는데요.

 

 

그런 인기에 힘입어 6시리즈와 더불어 4시리즈에도 4도어 쿠페를 선보였는데 익스테리어가 상당히 만족습럽습니다.

루프라인이 수려하고 안정감 있는 밸런스가 갖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쫒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데일리카로 사용하다가 달리기 본능을 찾고 싶을때는

으르렁거림을 바탕으로 달리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M디비젼이나 AMG에서 나오는 슈퍼카의 포스는 아니지만 세단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름을 가져다 주는데요.

정체성이 모호한 것에 대해서는 별로 탐탁하지 않지만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있는 대안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반갑습니다.

 

 

역시 인테리어는 다른 비머들과 다르지 않게 간결하고 잘 정돈되어 있지만 역시 가격대비 허전함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 실정과 맞지 않는 옵션들의 부재도 가성비에서 점수를 깎아 먹고 있는데요.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420d 그란쿠페는 확실히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에는 부족하지만 잡을 수 있다면 잡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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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