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10.13 07:00


미 육군 제식 권총 M1911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제식권총의 필요를 요구하게 되었고 많은 총기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던 이탈리아 베레타사와 스위스 SIG(Schweizeriche Industrie gesellschaft, 스위스 공업 주식회사)사가 남았습니다.





총기계의 롤렉스로 불리우는 시그사우어사의 P226이 당연히 미 육군 제식권총에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베레타 92' 가 채택되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베레타 92는 M9으로 정식 제식 명칭되었고 미 육군 뿐 아니라 미군 대부분의 영역에서 사용되는 호재를 맞이하게 됩니다. (민수시장까지 대박...!!)


DAO(Double Action Only) 방식을 사용했던 P226의 실패에 시그사우어는 대단히 실망하였고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시그사우어는 전통적인 방식인 싱글액션과 더블액션을 포기하고 시대의 명기로 불리우는 글록의 격발방식인 스트라이커를 따랐습니다.





스트라이커 격발방식은 해머가 없고 내부에 공이 자체가 후퇴 고정되어 격발되는 방식으로 총기를 운용하기에 장점이 많은 방식이었습니다. 싱글액션과 같이 슬라이드를 후퇴해야만 장전이 되는 단점을 빼면 상당히 안전하고 발전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장전 후 하프코킹된 공이는 방아쇠에 연결된 지렛대에 의해 고정되는 파이어링핀 러그가 채워져 있어 총기를 떨어뜨려도 격발이 되지 않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그사우어는 부드럽게 발전시킨 더블액션을 버리고 미군이 선호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미 육군의 차세대 제식권총사업 'MHS(Modular handgun System, 모듈화 권총체계)' 에 다시 한 번 도전하면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폴리머 재질 프리미엄 권총의 선두주자인 글록과 스미스&웨슨 M&P(Military&Police)과의 결전에서 미 육군 제식권총에 채택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미 육군 제식 권총 '시그사우어 P320'...





P320은 격발 유닛으로 풀사이즈와 캐리, 컴팩트, 서브 컴팩트로 개량할 수 있는 모듈화를 완성하였고 9mm 파라벨럼탄, 40 S&W탄, 357 SIG탄, 45구경탄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어 제식권총으로 채택될 수 있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미 육군 제식권총에 채택되기 위해 요구사항에 적합한 요소들을 배치하고 레일에 각종 악세사리를 부가할 수 있는 설계를 갖춘 것도 주요했지만 30년 전에 실패한 제식권총사업의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 미 육군의 결정을 확정짓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였다는 후문...





2015년 이미 태국 경찰 제식권총으로 채택되었을 때부터 시그사우어는 민수시장의 1/4 가격인 500불을 제시하여 채택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식 권총은 우수한 성능이나 뛰어난 디자인보다 가격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글록과 M&P가 워낙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미 육군 제식권총사업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채택될 수 있었다는 폄하가 있기도 했지만 글록사는 시그사우어 P320 HMS사업 채택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글록이 미군 제식권총에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 것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졌고 제식사업에 많은 공을 들인 시그사우어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XM17로 제식 명명된 시그사우어 P320은 제 101 공수사단을 시작으로 보급되었으며 미 해군, 미 해병대에서도 채택을 발표했습니다.


시그사우어의 오랜 숙원인 미 육군 제식권총사업에 채택되면서 파생효과를 거두게 된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베레타 92와 같이 군용과 경찰용, 민수시장까지 시그사우어 P320이 장악하고 싶은 욕심의 첫단추를 끼우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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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