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차대전부터 전략폭격기를 운용하여 대규모 폭격을 감행하는 것을 최선의 목표로 잡았습니다. 제공권을 우선 제압한다는 목표 아래 이루어진 전략폭격은 적국의 군수시설을 파괴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주는 데 확실하게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대규모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와 초음속 폭격기 'B-1 랜서',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 을 운용하며 전장의 상황에 따라 달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에서 시작한 전략 폭격은 정밀 타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유도 폭탄
제식명 MK 80으로 시작하는 무유도 폭탄은 미국이 개활지에서 보여주었던 '융탄 폭격' 을 담당하던 폭탄입니다. 별다른 유도 없이 자유낙하를 통해 목표를 타격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가진 폭탄으로 낮은 명중률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미 대량으로 생산되어 처치가 곤란했습니다.
자유낙하 폭탄은 반경 136m의 목표에 적중할 수 있었으며 정확한 목표를 타격하는 경우는 불과 5.5%에 달했습니다. 대규모 융단 폭격을 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정밀하게 타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활지에서는 여전히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 발당 가장 낮은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저 유도 폭탄
정밀 타격을 위해 개발된 폭탄으로 핵시설이나 동굴속에 숨겨진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데 가장 적합한 폭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GBU-12 페이브웨이2' 와 'GBU-16 페이브웨이2' 가 중심입니다.
500파운드 짜리 폭탄을 14km 내에서 타격할 수 있으며 투하된 폭탄이 목표에 도달하는 명중률은 48%로 끌어올린 장본입니다. 한 발당 2천만 원의 몸값을 가지고 있어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항공기가 직접 레이저 유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상 공격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통합 직격탄)
엄청나게 생산된 무유도 폭탄을 해결할 길이 난감한 미군은 JDAM이라는 유도 키트를 만들어냅니다. JDAM은 폭탄의 명칭이라기 보다는 유도 장치를 가진 키트를 명명하는 것으로 레이저 유도와 INS(Inertial Navigation System, 관성 항법장치)로 유도를 합니다.
초기에는 보잉에서 한 발당 5천만 원에 생산했으나 맥도넬 더글라스가 참가하면서 3천만 원으로 가격이 급하락했습니다. 500파운드 폭탄은 28km 거리에서 87% 명중률을 가지고 있어 항공기의 지상 공격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미 공군의 전략 폭격에 가장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벙커버스터
레이시온(Raytheon)사에서 생산하는 GBU-28과 보잉에서 생산하는 GBU-57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는 지하 벙커를 공격하는 벙커버스터입니다. 지하 핵시설이나 대규모 저장시설을 한 번의 공격으로 초토화시킬 수 있는 폭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이 6.2m에 무게 14톤의 MOP는 레이저 유도와 INS로 목표를 찾아내고 타격하지만 B-2 스피릿에 최대 2발 밖에 탑재할 수 없습니다. 폭장량이 가장 큰 B-52보다 괌 공군기지에 B-1 랜서가 배치되어 있는 것은 북한 지하시설을 목표로 한 벙커버스터와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MOAB(Mother Of All Bomb)
'모든 폭탄의 어머니' 로 불리우는 'GBU-43 MOAP(Massive Odnance Air Blast, 공중폭발대형폭탄)' 은 미군이 보유한 전략 폭탄 중에서 가장 커다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중에서 폭발을 일으켜 반경 500m를 무산소로 만들어 초토화시키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저 유도와 GPS를 이용해 목표에 다다르면 폭발하는 모압은 폭발음이 48km 밖에 들릴 정도로 위력적인 폭탄입니다. 길이 9.17m에 무게 9.5톤의 모압은 핵폭탄을 제외한 미군이 운용하는 가장 독특하고 강력한 폭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