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08.09 06:00


프리미엄시장의 양대산맥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상황이 예측을 불하할 정도로 빠르게 뒤바뀌고 있습니다. 디젤 열풍으로 시장에서 좋은 점유를 기록했던 BMW의 약진이 주춤하면서 전통 프리미엄 강자 메르세데스가 다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오랜 시간 자신들이 차지했던 최고의 명성을 BMW가 가져간 것에 대해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차별성을 강조하며 꾸준하게 어필했습니다. BMW와 다르게 프로모션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프리미엄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다짐은 새로운 E 클래스를 시작으로 급반전의 기회를 옅보게 되었고 출시 이후 꾸준하게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영광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여유로운 점유로 시장에서 압도하던 메르세데스에게 악재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에 버금가는 사태는 순항하던 메르세데스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었고 독일 검찰의 수사 결과에 촛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 콧대 높은 메르세데스는 폭스바겐의 사태를 겪지 않으려고 이례적으로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동차시장은 제조사들이 점유만을 목표로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럭셔리로 일관하던 메르세데스도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다소 거만하기까지 했던 메르세데스는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리콜을 실시할 것을 예고하면서 폭스바겐의 전철을 밟지는 않았습니다. 질소화합물에 민감한 유저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해명의 수위도 상당히 조용하고 낮게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잘 쌓아 온 좋은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경쟁자인 BMW는 새로운 5시리즈의 출시에도 여전히 E 클래스의 점유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지만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미소를 감추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까다로운 규제 기준을 통과한 유일한 모델이 BMW 520d라는 것이 지면에 알려지면서 정점을 차지하고 있는 E 클래스와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비머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상황이 BMW에게 좋은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BMW는 조용하고 높은 연비에 출력을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비머의 그늘에 들어가고 싶은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시끄럽고 진동이 심한 520d에 열광했습니다. 외국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실용이라는 핑계로 맞서면서 BMW를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입니다.


프리미엄이라고는 하지만 BMW 520d는 '강남 소나타' 로 불리울 정도로 저변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는 프리미엄이 되었습니다. 부드럽고 유려한 벤츠의 디젤에 비해 상당히 시끄럽고 진동이 심하지만 상황은 BMW에게 유리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BMW만이 기준에 부합한 제조사라는 프레임까지 거머쥐면서 다시 한 번 프리미엄시장에서 점유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일 내부의 상황을 기다려 볼 필요가 있겠지만 메르세데스와 BMW의 상황이 달리질 여지가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E 클래스의 점유를 수성하고 출시되는 S 클래스까지 바람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BMW는 오랜만에 만난 의도하지 않은 변화된 상황으로 오랜 라이벌인 벤츠에게서 다시 패권을 빼앗아 올 수 있을 지...


하반기 최고의 이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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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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