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7. 8. 6. 13:24


삶이 질이 향상되면서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비만율이 늘어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야 한다는 강박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먹거리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몸을 둘러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근육운동을 처음 접했던 시기만 하더라도 저변이 넓지 않았으며 커다랗게 변화하는 체구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덩치를 가진 헐리우드의 마초적인 멍청한 캐릭터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되어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육중하고 커다란 근육은 근육운동에 빠져 있는 이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대중적인 잣대에서는 그다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이 창권하고 있던 시대적 요구가 아니더라도 보디빌더의 모습이 댄디하고 샤프와는 거리가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근육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고 인식이 달라지면서 누구나 입문할 수 있는 문이 열렸지만 여전히 내면에 숨겨진 왜곡된 정보는 올바른 방향을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보디빌딩으로 엄청난 몸을 쌓아 올리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하루도 거르지 않는 운동이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이면에는 위험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츄럴과 로이더로 구분되는 뜨거운 논쟁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정보의 대칭이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한계를 넘어선 몸이 바림직한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것은 미필적 고의로 보이기에 충분합니다.


발기부전을 겪거나 요산염에 시달리면서도 스테로이드를 선택하여 명성을 쌓고 비지니스를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부풀린 몸으로 부를 축적하고 명성을 얻는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조언을 던지는 일에는 상당히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계점에 이르러서 선택한 스테로이드라고 항변할 수는 있지만 정보에 취약한 초심자들은 왜곡된 방향으로 부풀린 몸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사용되었다는 전제를 빼고 드러내는 루틴과 식단은 올바른 정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과도한 단백질로 구성된 식사와 장기간의 신체적 스트레스까지 겹치며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주지해야 하지만 근육을 부풀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잘 채워진 식단과 꾸준한 운동만이 왕도라는 어긋난 정보의 전달로 헤메고 있는 입문자를 지속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스스로도 노력으로 이룩하지 못한 수준의 몸을 마치 이룰 수 있는 것처럼 허위로 전달하는 것은 범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 비친 허상이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받치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정보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지만 입문자에게 잘 못 끼워진 단추를 다시 풀러 채우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존재하지 않은 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약물을 사용하고 영혼과 신체를 희생했다는 것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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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