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7. 22. 07:00


현대전은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근접전의 양상을 띄고 있으며 게릴라와 비정규군이 제작하는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의 활용이 넓어지면서 보병을 엄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IFV(Infantry Fighting Vehicle, 보병전투차량) 역할이 커졌습니다.


험비와 같은 가벼운 중량의 보병전투차량이 퇴역하고 방호력이 두텁고 무거운 차륜이나 궤도차량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차와는 달리 보병을 보호하고 임무수행을 완수하게 하는 IFV의 존재감은 전장에서 날로 커져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IFV BMP-1



서방의 IFV와는 다르게 러시아군의 보병전투차량은 특별한 임무를 추가로 부여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넓은 대륙을 방어하는 전술을 지향하고 있으며 근접국인 유럽의 국가들과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수부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숙지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의 나라들과 직접적인 교전을 위해서는 후방 침투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IFV BMP-3



2차대전 치뤄진 독일과의 독소전쟁의 경험으로 쌓인 전술이 계승되면서 보병전투차량의 전술도 서방과는 다르게 발전했습니다. 보병을 수송하고 보호하는 임무를 넘어서 공수부대와 함께 후방에 침투하여 화력을 지원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까지 부여받고 있는 것입니다.


IFV와 함께 공수장갑차량을 별도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BMD-1



러시아는 냉전시대부터 공수장갑차 BMD를 발전시켜왔으며 현세대에 이르러서는 가장 발전된 위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경쟁국인 미국도 공수장갑차의 필요를 느끼고 발전시키려고 하였으나 미사일 만능주의에 빠지면서 공수부대의 활용을 뒷전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영국이 운용하는 FV107 시미터와 FV101 스콜피온, 독일 비젤(Wiesel)이 공수장갑차량으로 이름을 올리고는 있지만 러시아 BMD에 비하면 장난감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공수장갑차량의 필요성에 상당히 회의적이 방향으로 돌아섰지만...



BMD-3



지리적인 영향과 대립한 국가와의 차이를 가지고 있기에 전술과 전략, 무기체계에서도 차이를 갖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넓은 대륙에서 전차와 장갑차로 이동하는 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러시아는 1세대 공수장갑차 BMD-1을 운용할 때만 하더라도 공수에 유리하기 위해 체중을 줄이는 것에만 치중했습니다. 12.7mm에도 방호력을 갖지 못하게 되자 무게를 최호화하면서 방호를 늘이는 노력을 했고 4세대까지 발전시키면서 균형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BMD-4의 경우 승무원이 탑승한 채로 공수가 가능해졌으며 무게를 13.6톤으로 늘려 방호력을 증가시키고 100mm 저압포와 30mm 기관포를 장착하여 보병전투차량인 BMP-3와 동등한 수준으로 공격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수상주행도 가능해졌으며 하이드로 제트를 이용해 도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해발 4,000m의 고산지대에서도 운용이 가능할 정도로 내구성의 발전을 도모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요구에 충실한 공수장갑차이지만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보병전투차 BMP-3에 비해 인기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습니다.





화력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수를 위해 무게를 줄이다보니 방호력에서는 현세대의 IFV에 못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호력에 대한 의문도 있지만 공수부대를 기계화 부대로 운용하는 국가는 러시아가 유일하기에 BMD보다는 보병전투차량 BMP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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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