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7. 17. 07:00


미코얀 구레비치는 냉전시절 소련의 전투기 방산업체로 오랜시간 주축의 역할을 하였으며 수호이사와 경쟁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 공군 하이로우 전술과 같이 하이 전술에는 수호이가 로우 전술에는 미그가 영역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수호이가 러시아 전투기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경쟁력을 가지면서 미코얀 구레비치의 입지가 이전보다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요격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러시아는 수호이 T-50 PAK FA 스텔스 전투기를 전면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실천 중이며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텔스 전투기가 최강 전력이라는 것이 미국에 의해 입증되면서 러시아도 대세를 따르고 있는 전술적 대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 공군의 고기동 전투폭격기 F-22 랩터가 최강 전력이라는 것에 의심은 없지만 T-50 팍파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미코얀 구레비치가 개발하고 있는 6세대 초음속 전투요격기 MiG-41에 대한 기대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MiG-31 폭스하운드의 재림...)



MiG-31 폭스하운드



마하 4에 달하는 고속 요격기인 MiG-41은 스텔스로 향하고 있는 대세에 어긋나는 전투기로 미코얀 구레비치가 오랜 기간 수호이의 그림자가 된 표면적인 이유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거리 요격이 가능한 미사일 만능주의에 빠진 미국의 입장에서는 MiG-41의 개발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인 것입니다. 냉전 시절 MiG-29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애를 태웠던 경험이 있던 미국으로서는 MiG-41의 개발이 석연치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MiG-29



도그파이트(근접전)이 사라지고 미사일의 정확도가 높아진 현대전에서 미코얀 구레비치의 구상은 뒤떨어진 방향이라고 질타하는 경우가 있지만 러시아는 미코얀 구레비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6세대 전투기 MiG-41에 대한 기대감을 어느 때보다 높게 표방하고 있습니다.


초음속 정찰기 SR-71 블랙버드와 B-1 전략폭격기를 제작했던 경험이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뒤떨어진 러시아의 6세대 전투기가 코웃음을 칠 정도로 엉뚱하다고 폄하하고는 있습니다만...



MiG-35



러시아는 수호이 T-50 팍파의 개발을 시작하던 시점부터 스텔스 전투기 요격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주장을 펼치곤 했습니다. 지대공 미사일 S-500 프로메테우스의 개발과 함께 스텔스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장담했고 미코얀 구레비치의 MiG-41이 등장한 것입니다.





S-500 프로메테우스와 전략 위성으로 스텔스를 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미국에게 러시아 영공에 스텔스기의 출입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보낸 적도 있습니다.



MiG 1.44 상상도



미국은 스텔스 요격에 대한 정보를 믿지 않는 분위기이며 여전히 스텔스에 대한 기술력을 확고하게 신뢰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스텔스를 버리고 초음속 전투기로 회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들 조차 러시아의 행보가 이례적이라면서... (미완에 그친 미그 1.44에 대한 오마쥬인가...??)


안티 탄도 미사일인 S-500 프로메테우스가 전투기를 요격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평가가 있으며 MiG-41의 개발이 구체화되면서 러시아의 주장이 조용히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화된 러시아의 이례적인 선택은 미국에게 상당한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워싱턴은 베이징의 일거수이투족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며 모스크바와 전략적인 동반관계를 권고히 하면서 개발되는 6세대 전투기가 탐탁치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6세대 전투기를 MiG-41로 책정한 러시아의 이례적인 행보로 미 공군이 헷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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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