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7. 17. 06:00


강력한 경쟁자인 르노삼성 SM6와 GM 쉐보레 말리부의 무서운 반격에 살아남은 쏘나타 7세대는 뉴 라이즈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7세대 쏘나타 LF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신차에 가까운 변화를 주면서 굴욕을 앙갚으려는 다짐을 보여 준 것입니다.





독과점에 가까운 중형시장의 쏘나타는 오랜시간 한국시장의 중심이었지만 가장 많은 불만을 가진 모델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갖는 어쩔 수 없는 비난이라고 항변하기는 하지만 팽배해진 불만의 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논란의 중심이 된 컬럼식 MDPS와 세타2 엔진이 채택되는 모델이고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기도 합니다. 궁지에 몰린 현대자동차그룹은 물량공세를 앞세우며 반격에 나섰고 쏘나타 뉴 라이즈가 표면에 있습니다.





2014년 출시된 LF 쏘나타는 YF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다소 뒤쳐진 모습을 보였고 라인업을 늘리는 수고로움에 응답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시장에서의 평가는 뛰쳐졌지만 터보 라인의 비교 테스트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보였습니다.


핫해치의 대명사 골프 GTI와 아우디 A4 2.0 터보와 벌인 드레그레이스에서 믿기지 못할 만큼 앞선 주행을 선보이면서 245마력을 제대로 뿜어내는 중형 세단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골프 GTI와 아우디 A4 터보를 앞서는 결과는 테스터들 조차도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장에서 냉대 받은 LF 쏘나타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기를 꿈꾸기에 충분한 기본기였고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뒤쳐진 LF에 비해 뉴 라이즈가 상당히 발전된 디자인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놀랄 만큼 달라진 주행감은 좋은 점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국산 브랜드의 성장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면서 그랜저 IG와 아반떼 AD와 함께 상위 랭커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뜨거웠던 르노삼성 SM6와 GM 쉐보레 말리부의 인기는 사그라들었고 쏘나타 뉴 라이즈가 빈 점유를 메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 하이브리드까지 출시되고 있으며 택시와 렌트카 영역까지 담당하고 있는 쏘나타는 넓은 저변으로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았습니다. 르노삼성과 GM 쉐보레의 도전이 거세기는 했지만 후속 모델을 낼 수 없다는 한계를 드러낸 것입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회사 현대와 자회사 기아의 무차별적인 대응에 기존에 누리던 소형 SUV시장 점유를 내주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뉴 라이즈는 3월 출시 이후 7천 대 이상을 꾸준하게 점유하며 이전에 가졌던 영광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북미에서 치뤄진 IIHS(Insurance Iastitute for Highway Safty,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협회) 에서 치뤄진 스몰 오버 랩 테스트에서 G 등급을 획득하면서 안전에서도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발전된 주행감과 함께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랜저 IG의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덕분에 쏘나타 뉴 라이즈의 변화는 사실 상당히 참신하거나 창의적이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랜저 IG가 한층 젊어진 느낌을 갖는 덕분에 쏘나타의 위치가 애매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무관합니다.





쏘나타가 오랫동안 누렸던 중형시장의 이미지가 유저들에게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수출형 쏘나타와의 차별을 증명하기 위해 두 차량을 충돌시키는 패기를 보인 현대의 파격적인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신차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로 신형으로의 개조는 어느 세대보다 어려워졌지만 쏘나타가 가지는 무게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쏘나타를 향한 중형 모델의 경쟁은 더욱 거세지겠지만 한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하우를 가진 현대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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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