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7. 13. 07:00


2차대전이 마무리 되면서 팔레스타인 접경지역에 국가를 재건한 이스라엘은 지리적인 위치와 역사로 인해 갈등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오랜 앙숙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며 국방력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는 국가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많은 국방예산을 소요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기를 자국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수의 영역에서 결과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이스라엘 항공 우주산업) 은 전투기 개발에 많은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입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오랜 전쟁으로 공군 전술에 확고한 매뉴얼을 확보하고 있으며 독립전쟁인 1차 중동 전쟁부터 2차 중동 전쟁인 수에즈 운하 전쟁, 3차 중동 전쟁 (6일 전쟁), 4차 중동 전쟁 (욤 키푸르 전쟁)을 겪으며 중동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공군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깨우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수입한 미라지로 전쟁을 치르던 이스라엘은 국산화된 장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미라지의 설계도를 첩보원들을 통해 입수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프랑스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비밀리에 계획된 설계도 인도과정이 있기는 했지만 표면적인 비난은 이스라엘로 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3국이나 적국과도 무기 거래를 서슴치 않았고 라이센스 없이 카피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적은 비용에 카피된 무기들이 이스라엘을 지키는 데 사용되었고 여전히 국제적인 비난에 대해 사과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F-16 이스라엘 버전 라비(Lavi)



이스라엘이 중동의 적국들과 오랜 세월 대립관계를 가지며 국제 사회에서 보냈던 동정의 시선이 사라지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산화를 위해 다수의 국가와 밀약을 하던 이스라엘은 동맹국 미국과 소원한 관계에 이르기도 하지만 4세대 전투기를 개발할 때만 해도 달랐습니다.





F-16 파이팅팰콘을 기반으로 미라지의 델타익과 카나드 보조익을 선택한 새로운 외향은 중동에서 많은 전과를 올렸던 영광의 시간을 오마쥬 했습니다 2만 파운드의 추력과 최대 이륙중량 19톤은 F-16과 같지만 완벽히 다른 외모를 가진 차세대 전투기가 된 것입니다.





로우 전투기로 미 공군 전술에 채용된 것과는 무관하게 이스라엘 공군의 필요로 만들어진 이스라엘 전투기로 평가되었습니다. 시제기 1대를 만드는데 2조원의 비용이 들어가자 이스라엘은 두 손을 들었고 반대급부로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합의가 됩니다.





히브리어로 사자라는 의미의 "라비(Lavi)" 는 이스라엘이 국산화를 지향했다가 실패한 전투기로 기록되었지만 쌍둥이처럼 닮은 전투기가 중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수호이 Su-27을 카피한 선양 J-11 의 높은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만든 청두 J-10입니다.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중국의 기술 이전을 절대 부인하고 있는 이스라엘이지만 라비가 가지고 있던 모든 외모가 청두 J-10 으로 옮겨진 것은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국산화를 추진하며 초석을 다진 4세대 전투기 라비는 표면적인 실패를 이유로 미국에게 F-15E를 수입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고 중국에 조용하게 기술력을 수출하여 많은 자금을 받으면서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쫒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