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6. 19. 06:00


유럽 대륙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자동차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북미산 브랜드는 기술력을 담보로 앞선 발전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배기량의 마초감성의 머슬카로 대변되는 북미산 제조사들은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는 흐름입니다.


2000년이 들어서기 전부터 발전된 대체 에너지의 공헌과 나이트 비전의 기술력을 선보였던 북미산 브랜드 미래가 현재와 같이 초라해질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발전을 거듭하는 북미산 브랜드의 앞날에는 영광의 시간만을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산 브랜드 GM은 럭셔리 캐딜락이 가진 이전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붇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독자적인 영역으로 점유를 누리던 행보를 벗어나 보편화로 현실적인 타협을 시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캐딜락은 북미산 럭셔리 유저만을 위해 펼쳤던 고집을 벗어나 글로벌에서 점유를 누리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배기량의 풍부한 마력과 토크를 바탕으로 육감적인 주행감을 선보였던 이전의 모습을 탈피해 다이나믹에 가까운 주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체로 고성능이었던 방향을 탈피해 보급형 모델과 고성능 모델의 차이를 두면서 저변확대를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강력한 정체성으로 뒤를 보지 않았던 캐딜락이 점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반갑기는 하지만 안타까움도 공존합니다.


자존심을 위해 오히려 귀를 닫았던 도도한 브랜드가 생존을 위해 변모하는 모습에서 두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중형 세그먼트 CTS는 고성능 버전 V에서 자신감의 방점을 찍으면서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머슬의 양대산맥 쉐보레 콜벳의 심장을 얹은 CTS는 고성능 모델 V의 뱃지를 내세우면서 확실히 달라진 감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6.2리터 V8 가솔린엔진은 648마력을 가진 괴물로 87.2kg.m의 풍부한 토크로 북미산 머슬의 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에만 치중하던 아메리칸 머슬이 아닌 똑똑한 코너까지 겸비한 CTS-V의 주행감은 BMW의 고성능 디비전 M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여전히 충성도 높은 비머의 오너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지만 달라진 CTS-V는 확실히 진보적입니다.





대형에 가까운 E 세그먼트에서 보이는 과격하고 묵직한 주행감은 동급의 모델 중에서도 발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오랜 시간 굴욕을 겪으며 평가에서 뒤쳐졌던 GM이 작심하고 개발하면 어떠한 결과를 보여주는 지 알려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팩트 세그먼트의 ATS가 BMW의 정체성인 3시리즈를 겨냥하고 있다면 CTS와 고성능 버전 CTS-V는 비머의 5시리즈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를 겨누고 있는 것입니다. 인지도에서 여전히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못 미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달라진 캐딜락의 모습은 부활을 예감할 수 있습니다.





GM 산하의 무수한 자회사들이 모두 매각된 상황에서 기술력을 집중하려는 촛점은 캐딜락을 향하고 있습니다. 1억이 훌쩍 넘어가는 CTS-V의 가격을 두고 과도하다는 평가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성능으로만 평가한다면 과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첨단 전자장비를 대거 채택하면서 자율주행에 근접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의 그늘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유이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앞날은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북미산 마초의 감성을 뽐내며 점유를 누릴 날이 도래할 수 있는 여지는 CTS-V로 투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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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