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6. 14. 07:00


2차대전 독일의 총기 명인 휴고 슈마이저가 개발한 돌격소총 Stg44가 평정을 하면서 개인화기는 당연히 돌격소총으로 흘러갔습니다. 돌격소총의 출연은 총기계의 흐름을 완벽하게 바꾸어 놓았고 현재까지 대세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돌격소총에 비해 대인저지력과 반동제어가 어려운 전투소총은 돌격소총에 밀려 개인화기의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높은 화력과 긴 유효사거리를 원하는 국가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개인화기입니다. 냉전시절 서방을 지탱했던 전투소총 3형제는 여전히 총기계의 레전드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FN FAL


벨기에 조병창이 발전한 FN(Fabrique Nationale de Herstal)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립 총기회사입니다. 서방의 전투소총 중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제 3국에서 가장 애용하는 총기로도 이름을 높이고 있기도 합니다.


가볍고 밸런스가 좋아 베트남전, 캄보디아전, 시에라리온 내전, 리비아 내전, 시리아 내전에서 사용된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7.62mm NATO탄을 사용하며 강력한 반동으로 자동사격에서는 낙제점을 맞기도 하지만 사수의 피지컬에 따라 결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서독, 영국, 이스라엘에서 채용하였으며 신뢰성을 겸비하였고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생산되기도 했습니다.






H&K G3


서독은 FN FAL을 채용해서 사용했지만 벨기에는 2차대전의 원흉인 독일에게 총기를 공급하기 싫다고 주장했고 서독은 총기 개발에 나서게 됩니다. 총기계에서 앞선 행보를 보였던 서독은 헤클러 운트 코흐(H&K)에게 사업을 맡기게 되었고 G3가 탄생합니다.


소련 AK-47과 미국 아말라이트 15계열의 M16과 함께 3대 돌력소총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G3는 7.62mm탄을 사용하는 전투소총으로 시작했습니다. 재정난으로 영국 로열 오스넌드사로 합병되는 굴욕을 겪었을 때 특수부대 SAS의 주력 소총으로 개량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개발된 헤클러 운트 코흐의 총기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대테러부대의 아이콘 MP5도 G3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스프링필드 조병창 M14


2차대전 이후로 개인화기가 급격하게 발전하는 유럽과 달리 미국의 총기는 퇴보를 답습하고 있었습니다. M1 개런드와 같은 대인저지력이 큰 총기를 선호했던 마초스러운 미군 수뇌부의 어리석은 고정관념이 한 몫을 했으며 소총에 대한 필요가 크지 않았습니다.


동부전선에 치열한 전쟁을 치른 소련은 돌격소총의 필요에 대해 확고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은 평야지대인 서부전선에서 전투를 치렀기 때문에 소총에 대한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M1 개런드에 자동사격 기능을 추가한 M14만으로도 만족했고 제식소총으로 채용하게 됩니다.


수뇌부의 판단과 같이 제식 채용된 M14는 대인저지력, 살상력, 사거리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전장의 상황이 급변하는 것을 간과했습니다. 베트남전에 마주한 AK-47의 강력한 모습을 본 미국은 M16으로 제식소총을 교체하면서 M14는 10년만에 퇴역하는 굴욕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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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