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6. 10. 07:00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에 하나가 전장이고 각 국가들은 위험을 대처하기 위해 군대를 운용하고 사명감으로 무장한 군인들은 위험을 감수합니다. 애국이라면 대의명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전장은 그저 무서운 존재로만 기억될 뿐입니다.


대의명제가 아닌 생존을 위해 전장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PMC입니다.


Private Military Company 또는 Personal Military Company로 불리우기도 하는 민간기업은 용병으로 알려진 군인들을 모집, 관리하는 사기업입니다. 특수부대를 퇴역한 경우나 특수부대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경우 돈벌이를 위해 지원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규군과는 다르게 자율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며 끈끈한 전우애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짙어 전장에서도 군인들과는 별도의 운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블랙워터는 네이비씰 출신으로 결성된 민간 군사기업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샌드라인(구EO, Executive Outcomes)가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군사 컨설턴트 기업(Military Consultant Firms) MRPI나 군사지원 기업(Military Support Firms) 켈로그, 브라운 앤 루트(KBR)도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각 국가에 속한 군대와는 다르게 개별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돈을 쫒아 전장으로 누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지만 PMC은 많은 딜레마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전장의 병사를 위해서는 무기부터 의식주를 정부가 해결해주지만 PMC는 개별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의료비부터 전투화까지 모든 것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기에 높은 연봉에 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화기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PMC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싸고 내구성이 좋은 AK계열이나 RPG를 선호하며 H&K(헤클러 운트 코흐)나 시그사우어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무장을 하는 것은 엄두를 낼 수도 없습니다. (간지를 위해 일부 PMC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기도 한다...)





전장에서 공중지원이나 후속부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전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국가에 속한 군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은 열악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찰에 의해 선정되는 민간기업이라는 특성으로 어려운 전장에 파견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정규군이나 각국의 특수부대조차 어려운 작전에 투입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 조차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PMC를 선택했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컨설턴트나 지원 기업의 경우 위험도가 상당히 낮아 오랫동안 운용되지만 전투에 참가하는 기업은 종종 폐업을 하기도 합니다.





미국 정부는 민간 전투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로 영국과 함께 많은 수의 PMC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시에라리온 내전에서도 다수의 PMC가 작전을 수행했다는 보고가 있으며 외부에는 기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이라크전쟁에 참여한 캘로그, 브라운 앤 루트의 최고 경영자가 부통령 딕 체니로 밝혀졌고 수천억 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이 독점으로 이루어진 것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에미넴이 딕 체니를 디스한 이유가 있었다...)





KBR은 하청에 하청으로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와 갈등을 겪었고 부통령 딕 체니는 이라크 철수를 주장한 오바마를 향해 "미국 안보에 지대한 위험을 자초한 결정" 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철수를 감행했지만 IS의 출연으로 KBR 재투입...


한국에도 다수의 PMC가 존재하는데 쉴드 컨설팅, 이지스 인터내셔널, 해치 글로벌 트라이셀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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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