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6. 6. 06:00


자동차 제조사들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지향점을 목표하게 됩니다. 제조사가 주창하는 기본적인 지향점을 고수하기도 하지만 모델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으로 점유를 누리기 위해 시험을 하기도 하며 의도한대로 점유에서 높은 위치를 갖는 결과를 맞게 되기도 합니다.


대중적이며 현실적인 타협이 점유에는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지만 모델 고유의 매력을 드러내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점유라는 커다란 명제 아래 모델의 특성까지 살리면서 인기몰이를 하는 독특한 경우가 자동차시장에 존재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


쿠페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성들에게는 로망이지만 현실적인 벽을 넘지 못하고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자동차를 사랑하고 운용하고 싶어하는 것은 남성들이지만 구입을 위한 절대적인 결정권자는 여성이고 피력한 의견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상과 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4도어 쿠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CLS를 선보였습니다. 럭셔리를 주창하는 메르세데스의 모험은 시장의 요구에 적중하였고 폭발적인 반응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폭스바겐 CC


폭스바겐이 앞세운 모델 중에는 글로벌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모델들이 있습니다. 중형에 가까운 세단 파사트의 인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즈음 등장한 CC는 드라이빙에 갈증을 가진 유저들의 욕구를 해소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일상생황에서는 다분히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 오너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는 수준의 주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단정한 디자인과는 다르게 열정을 내재하고 있는 모델로 이름을 높였습니다.





아우디 A7


4도어 쿠페의 시초가 메르세데스 벤츠 CLS였다면 4도어 세단에 본격적으로 스포츠성을 나타내며 인기몰이를 한 것은 단연 A7입니다. 폭스바겐 산하의 아우디는 진부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A7이 가진 스포츠성으로 기류를 역전시켰습니다.


패스트백 스타일을 두고 논란의 여지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디젤게이트로 버로우를 타기 전까지 A7은 아우디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지대한 공험을 했습니다. 디젤게이트의 짙은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는 상황에서 A7이 부활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포르쉐 카이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재정적인 위기에 처한 포르쉐가 역으로 폭스바겐에게 인수되며 굴욕을 안겼지만 카이엔이라는 걸작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포르쉐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은 카이엔이 등장하면서 "포르쉐는 죽었다...!!" 고 한탄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스포츠성을 대표하는 브랜드 포르쉐 타이틀을 가진 SUV의 등장은 글로벌 남성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였고 결과는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포르쉐의 정체성을 훼손하기 시작한 것이 카이옌이기도 하지만 쓰러지는 포르쉐를 살려낸 것도 카이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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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