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5. 22. 06:00


내연기관이 발전하면서 주축으로 우뚝 선 것은 가솔린엔진이었고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며 궁극의 가치를 추구했습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가솔린의 주행감은 디젤엔진의 영역과는 확실히 구분되었으며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럭셔리 세단의 주축은 가솔린엔진이고 여전히 좋은 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 시장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성과 효율을 강조한 디젤엔진의 발전은 가솔린을 시장에서 밀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유저들의 삶의 스타일이 달라지면서 급격한 상승 곡선을 맞이하게 됩니다.


깨끗하고 조용해진 디젤엔진의 중심은 직분사였고 진동까지 흡수하면서 앞 선 선택으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이 앞장선 발자취에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한 몫을 하면서 한국시장 점유를 바꾸는 데 일조하게 됩니다.





"클린 디젤" 의 환상은 가솔린보다 우수한 연료로 인식되면서 배기가스 오염에도 공헌하는 선택이라는 마케팅이 어필되었고 환경친화에 최적으로 포장되었습니다. 북미에서 촉발된 디젤게이트는 디젤엔진의 민낯을 여지없이 밝혀주었고 허상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여가생활을 활용하고 캠핑문화를 받아들인 한국시장에서는 디젤엔진을 바탕으로 한 SUV가 전성기를 이루었고 점유의 50%에 훌쩍 다가서는 기념을 토하게 됩니다.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SUV 출시를 서두르고 새로운 출시에 대한 마케팅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가솔린 세단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물 취급을 받으며 SUV에게 자리를 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의 추세는 주춤하고 있으며 이전과 달라진 위상을 옅볼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타난 직접적인 반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SUV시장은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들과는 달리 빠르게 인기가 식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새로운 정부의 자동차 정책에 대한 확고한 기조로 확산 속도는 가파르게 하락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 SUV 호조에 힘입어 출시한 모델들이 된서리를 맞게 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자동차산업은 한국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익을 얻고 있는 몇 안되는 산업으로서 경쟁력을 이끌어가는 하나의 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시대의 변화는 빠르게 흐르고 있으며 내연기관에 관련된 산업 분야도 근간부터 달리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 선보이면서 인기몰이를 하던 SUV시장 뿐 아니라 자동차를 개인이 소유하던 패턴까지 달리질 수 있음을 예고하고 준비하는 앞선 기업들이 있습니다. 여지껏 뒷짐을 지며 시장을 관망하던 일부 브랜드가 SUV시장에 뛰어든 것과는 확실히 달라진 방향입니다.





시장의 트랜드가 SUV인 것을 감지하고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브랜드에게는 안타까운 결과를 안겨 줄 것입니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용하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일순간에 모두 적용되지는 않더라도 변화를 일으킬 흐름의 축인 것은 확실합니다.


발전된 디젤의 허상으로 시장에서 앞선 선택으로 각광 받으며 가솔린 일색의 흐름을 뒤엎었던 디젤 신화는 역사의 뒤안길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자동차시장에서는 여전히 디젤 기반의 영역이 필요하지만 앞도적인 점유를 누렸던 SUV는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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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