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5. 19. 06:00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동차시장의 핵심은 내연기관이었고 여전히 청옹성과 같은 굳건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기술력을 보완하면서 발전하였고 자율주행에 가까운 것들을 확보하면서 미래 자동차시장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기조는 내연기관의 탈피로 흐르고 있으며 제조사들의 기조는 대체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으로 향하고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회수가 늘어나면서 한국시장에서도 경유차를 중심으로 내연기관에 대한 재정비가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발 황사가 시발이 된 미세먼지 논란은 여전히 확실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채 석탄 발전소와 내연기관으로 화살이 돌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어 회자된 고등어 굽기에 대한 코미디 같은 견해는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2030까지 경유차량에 대한 완전한 제한을 화두로 내걸면서 업계를 주위한 이익집단의 집중적이고 계획적인 반발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여 자동차산업의 가치를 바꾸려던 포드의 계획이 무산된 기억을 상기할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 에서 드러난 것 처럼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전기자동차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제조사들은 석유산업이라는 거대한 그림자에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퇴보를 선택했습니다.





10여 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내연기관은 미래 환경을 위해서는 부정적인 존재가 되었고 퇴출을 예고하게 되었습니다. 날로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해관계의 충돌로 시대가 원하는 기류를 거스르려고 했던 세력들이 가진 어설픈 발상은 강력한 흐름에 다시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예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세력이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이 날로 퇴색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내수시장을 대부분 점령하고 있는 국산 브랜드가 저르진 잘못을 지적하면서 없어져야 할 기업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방향이기도 합니다. 국산 브랜드가 사장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내연기관의 퇴출은 불가하다는 모순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제조사의 잘못되고 불성실하며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비판에서는 확실한 목소리를 내면서 자신과 관련된 차량 제한에는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시장에서는 위와 같은 이중적인 잣대는 지속적으로 존재해왔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외국산 브랜드에게는 하혜와 같은 아량을 베풀면서 자국산 브랜드에게는 냉철하고 날카로운 비판이 제조사와 유저들을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기준인 것으로 포장을 했습니다. 이중 잣대가 사회 전반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는 하지만 당위를 가지지 못하는 잣대는 지양해야 할 어긋난 잔재입니다.


미래 자동차의 시장 변화는 이미 너무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류를 거스르기에는 명분과 당위가 설득력을 잃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화의 축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지만 변화를 알고도 지연하려고 한 억지가 대세가 될 수 없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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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