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5. 5. 07:00


헐리우드에서 보여지는 액션 영화의 주인공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던 부대원으로 전역을 한 뒤 초야에 묻혀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특수부대에서 닦은 최고의 실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강력한 존재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다양한 전술과 훈련을 체득하면서 오랜 시간 임무 수행에 특화된 능력을 가진 병력으로 성장합니다. 실전 경험과 더불어 많은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갖게 되고 스스로가 하나의 완성된 무기가 되는 것입니다.





육지와 바다, 하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다양한 무기의 기능과 특징을 체득하고 있으며 최첨단 장비들을 손쉽게 운용하기도 합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책임을 가진 임무를 수행하면서 고독한 특수부대원이 되는 것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영화와 미디어에서 비추어진 특수부대 전역자의 강력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은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특수부대원을 훌쩍 뛰어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수부대를 제대한 전역자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현역 당시와 같은 전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접해오던 특수부대 전역자에 대한 정보는 확실히 환상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역 시절 뛰어난 능력을 배가했던 우수한 자원이라고 하더라도 흐르는 세월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단순히 나이가 많아져 신체적인 능력이 감소했다는 것을 지적하기 보다는 최상의 수준으로 능력이 두드러졌을 때와는 확실한 차이를 가질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행위를 반복적으로 습득하면 자연스럽게 몸이 기억을 하기 마련입니다.


스포츠 선수가 어릴 적부터 상당한 시간을 단련했던 동작들을 의식없이 기억하고 있는 것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특수부대원으로 지내던 시절의 것을 기억하고 있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몸이 기억하고 있는대로 움직일 수 있지만 디테일에 있어서는 확실한 차이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특기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 되더라도 지속적인 반복 훈련이 연속되지 않으며 작지만 중요한 디테일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수부대에서 오랜 시간 같은 훈련과 실전으로 본능적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세심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현역의 수준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장전된 부무장의 무게까지 느낌으로 알 수 있던 날카로운 감각은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둔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격병이라면 더욱...)





전역 후 사회에서 생활하다보면 현역이었던 시절의 긴장감은 줄어들고 새로움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바꾸어야 합니다. 매일 산악을 뛰어다니던 신체의 능력은 확실히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맞닥드린 실전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둔 결과를 초해할 것입니다.


특수부대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두드러진 존재감을 드러낸 전역자라고 하더라도 현역 시절처럼 확실한 각을 내며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많은 부분이 녹슬어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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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