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5. 1. 06:00


현대자동차의 자회사로 편입된 기아자동차는 모회사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며 점유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가 보수적인 방향을 선택했다고 하면 기아자동차는 확실히 신선하고 젊은 감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형시장에서 오랜 시간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던 쏘나타에 반기를 든 K5가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K5의 성공적인 점유로 K시리즈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토대가 되었고 지금까지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점유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플래그쉽 K9이 출시되면서 K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한 껏 부풀었지만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아류 이상의 가치를 갖지 못하면서 점유를 차지하는 데 실패하였고 시장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후로 기아자동차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회사의 뒤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앞선 주자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스스로가 아이덴티티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총괄 디자인 사장이 닦아 놓은 호랑이코 그릴을 바탕으로 한 패밀리룩은 시장에서 확실히 인지도를 높여 놓았습니다.





기아자동차를 공도에서 구분하기는 이전보다 확실히 쉬워졌고 패밀리룩이 완성되면서 더 많은 수의 기아 브랜드가 눈에 보이는 착시를 갖게 되었습니다. 기아 스팅어는 스포츠 세단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완성도를 높인 참신한 모델이라는 것을 시각적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부터 실내구성까지 상당히 공을 들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포츠 세단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젊은 유저들에게 기대를 높이는 데 일정 부분 성공적인 반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현대 아반떼 스포츠가 출시되면서 높아진 기대감이 상위 버전인 스팅어로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





스팅어는 기존의 기아 로고가 아닌 스스로의 독창적인 엠블럼을 장착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기아 내에서도 차별화를 갖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흐름입니다. 자동차를 형상화한 E 이니셜은 작은 부분에서도 다름을 가지고 싶다는 제조사의 외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대치가 높아진 유저들은 완성도를 높인 스팅어의 가격 책정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5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스팅어는 기본 가격이 3,700만 원부터 시작하여 5,500만 원까지 형성하고 있다고 일부 발표가 되었고 높아진 완성도 만큼 높아진 가격에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경쟁 상대를 스포츠 모델을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와 상정한다고 해도 그다지 낮은 가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BMW가 자랑하는 3시리즈와 4시리즈 그란 쿠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와의 가격에서 그다지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점유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국산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잇점을 생각한다고 해도 오랫동안 시장에서 명성을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은 아직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앞서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 중심이 될 수 있는 가격이 4,000만 원대라는 것을 상정한다고 해도 경쟁에 우위를 가지기 어려운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현대의 스포츠 세단 G70은 제네시스 G80에서 가졌던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면서 스포츠성을 가진 모델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시장에 확대시켰습니다. 컴팩트 세단 아반떼와 I30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새로운 여론을 형성하고 있지만 기아의 스포츠 세단은 아직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K5 GT와 함께 기아의 차세대 주자로서 가치를 부여한다고는 하지만 높아진 가격에 대한 부담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전한 스포츠 모델 스팅어 기술력이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을 앞도하면서 가격의 한계까지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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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