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4. 4. 3. 09:18

 

 

 

성공한 남자가 누릴수 있는 특권이라고하면 럭셔리한 슈트, 시계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해줄 차가 필요합니다. 성공한 남자의 자동차의 대명사는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입니다

 

 

그래서 벤츠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상당했지만 지금은 수많은 브랜드의 약진에 밀려 자리를 빼앗긴 모양새를 하고 있기도 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더해져 시장에서 밀리고 있지만 오랜 점유층이 있어 아직 꿋꿋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머에게 자리를 내주며 굴욕을 당한터라 자존심에 많은 타격을 입어서인지 세단에 주력하던 메르세데스가 이제는 영역을 넓혀 쿠페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눈에 띄는 녀석이 바로 벤츠 CL63 AMG입니다.

 

 

이녀석은 C클래스에 고성능 버전인 AMG을 입혀서 나온 녀석으로 기함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운동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S클래스에서 볼 수 있는 첨단장비도 모두 갖추고 있어서 럭셔리 쿠페라고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공차중량이 2185kg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태생자체가 묵직하고 육중한 모습을 하고 있고 시트에 앉아서 악셀에 발을 올리면 느낌이 몸에 와닿으면서 벤츠라는 브랜드의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이녀석이 고성능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반영하듯이 ISG, 즉 아이들링시 엔진이 스탑하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엔진이 켜지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건데요. 이제는 AMG라도 연비를 아끼는 모델이 환영을 받는 시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ISG는 연비주행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여주고 아이들링시 자칫 브레이킹을 놓쳐 사고가 날 수 있는 확률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까지 해주기 때문에 고성능의 AMG에 장착될 수 도 있지만 쿠페에서는 보여지지 않는 기능이라서 어색하기는 합니다.

 

 

메르세데스에서 특히 ISG의 사용빈도가 높은데 엔진배기량이 높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브랜드의 특성을 버리지 않고 새로운 기술로 그 영역을 대신하려고 하는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첨단장치가 타 브랜드보다 많이 장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쿠페를 표방하고 있는벤츠 CL63 AMG는 많은 부분이 CLS와 닮아 있는데 세단형쿠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벤츠의 모델로 이제는 인기가 조금 식은듯한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 영향으로 벤츠의 뉘앙스가 많이 바뀌게 됩니다.

 

 

이전까지 메르스데스는 가벼운 모델을 선호하지 않았고 우직하고 듬직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시대가 바뀌고 구매층의 마인드가 달라지면서 시대에 맞춰 변화를 할 수 밖에 없었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CL63 AMG가 그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벤츠의 쿠페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델이 SLS AMG인데요 맥라렌과 합작하여 만들었던 SLR을 벤츠가 단독으로 만들어낸 모델로 메르세데스의 쿠페하면 떠오르는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쿠페모델에 CL63 AMG가 추가되었습니다.

 

 

5461cc에 V8의 엔진을 품고 있어서 544마력의 힘과 81.5토크를 가지고 제로백 4.5초 최고속 250km를 달릴수 있는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토크가 80을 넘는 경우는 람보르기니 아벤타토르빼고는 본 경우가 별로 없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크가 높다는것은 차가 코너나 속도가 줄었다가 다시 악셀을 눌렀을때 치고나가는 힘이 좋다는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제로백에 가장 많이 영향을 주고 있어서 단거리 달리기에 토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되는데 80이라는 수치는 이 녀석에게는 독일수도 있습니다.

 

 

벤츠 CL63 AMG는 앞에 엔진이 달리고 뒷바퀴가 굴러가는 FR방식을 취하고 있고 엔진이 앞바퀴축의 위에 올려져 있어서 무게배분이 완벽하게 나뉘어진게 아닙니다. 무게가 앞에 많이 쏠려 있다보니 급가속이나 코너를 빠져나와 가속시 꼬랑지가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벤츠에 장착된 트랜션 컨트롤인 ABC(ACtive Body Control)이 없다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벤츠에는 유독 첨단장치가 난무를 하는데 이런 첨단장치가 제대로 작동을 하면 좋지만 오작동이나 고장을 일으키면 머리가 아플정도로 속을 썪이게 됩니다.

 

 

이런 정체성으로 인해 이녀석은 재미있는 상황이 또 발생하는데요. 쿠페임에도 불구하고 뒷자리가 엄청 편안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치 세단의 뒷자리에 올라있는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이녀석인 쿠페라는 점을 잊은건지 제작의도를 알 수 가 없습니다.

 

 

 

 

 

 

저속에선 느껴지는 터보랙도 상당해서 처음 시동을 걸었을때 느껴지는 진동이나 저속에서 악셀을 눌렀을때 생각보다 경쾌하지 못한 느낌은 벤츠의 신뢰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수의 슈퍼카들이 자연흡기를 고집하고 있나 봅니다.

 

 

시대의 흐름이 연비경쟁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이탈리아나 영국산 슈퍼카들은 아직도 자연흡기에 매달리고 있는데 바이터보나 트윈터보여도 저속에서 발생하는 터보랙을 완벽하게 제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겠죠?

 

 

벤츠 CL63 AMG를 생각했다가도 다시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것이 2억230만원의 가격을 주고 어정쩡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벤츠를사기에는 고를수 있는 브랜드의 폭이 너무 넓어져 있습니다. 아우디 R8이나 비머의 M디비젼을 마음 놓고 고를 수 있는 가격이죠.

 

 

공식적인 연비는 7.6km로 되어있지만 정속을 벗어난 드라이빙을 추구하면 바로 2km대로 떨어져 버리고 금방 연료통을 비우게 됩니다. 다시 연료를 채우려면 주유소에 들러야 하니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라면 시대의 흐름이나 소비자의 성향을 쫒기보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꾸준하게 추구 할 정도의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것은 맞지만 현재 벤츠가 처해 있는 모습에 비추어 보면 너무 장담만 하기에는 불안한 위치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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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