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4. 15. 06:00


한국시장에서 독주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며 오랫동안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MPV(Multi Purpose Vehicle, 다목적 차량) 카니발의 상대로 지목된 것은 일본산 브랜드입니다. 혼다 오딧세이와 도요타 시에나가 야심차게 도전에 나섰고 우수한 스펙으로 새로운 바람을 점쳤습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이미 북미시장에서 호왕을 누리며 최고의 시절을 보낸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국산 브랜드가 롤모델로 오랜 기간 추종했습니다. 글로벌에서 능력에 대한 평가가 이미 이루어졌고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를 이끌 것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기아자동차 카니발의 절대 적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점유를 누리면서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카니발은 오롯이 한국형으로 설계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예견된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장벽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혼다는 주거편의성을 갖춘 파일럿을 한국시장에 런칭하면서 새로운 기대감을 증폭시키려는 모양새입니다. 나들이와 캠핑문화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요구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한 번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혼다라는 일본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파일럿은 북미에서 생산되는 북미시장을 위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미시장의 유저들이 좋아하는 널직한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발견할 수 있으며 가족 나들이에 필요할 수 있는 옵션들을 곳곳에 배치하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자동차를 이동수단 이상의 것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화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용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유저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3.5리터의 풍부한 배기량이 뽑아내는 주행감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MPV를 운행하다가 카니발을 운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허전함과 가벼움이 파일럿에서도 여지 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6기통 가솔린이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안정적인 능력을 디젤엔진의 카니발이 따라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평가됩니다.


커다란 덩치를 가진 모델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정숙성과 탄탄한 주행감은 미국을 위해 태어난 모델이지만 일본 브랜드의 유전자를 확실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용과 우수한 주행감까지 갖춘 MPV라면 경쟁상대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공명음과 진동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니발을 구매하고자 하는 유저에게 대안으로 떠올릴 수 있기는 합니다만 5,460만 원으로 책정된 가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카니발이 가지고 있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점유를 누릴 수 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한가지이기도 합니다.


단단한 차체와 섀시를 기본으로 첨단 전자장비까지 대거 채택된 패밀리 자동차이며 북미의 향기까지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9km/L에 달하는 연비는 사실 그다지 큰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니발이 디젤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11.5km/L의 연비를 내세우고 있지만 일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연비에 대한 신뢰성은 확실히 앞서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일본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는 좋은 인식을 갖기는 어렵지만 혼다 파일럿이 가진 매력은 확실히 앞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브랜드라는 핸드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PV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 알찬 설계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산 일본 브랜드인 파일럿은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제조사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상당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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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