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4. 12. 07:00


2차대전 해병대는 태평양에서 수많은 전과를 올리며 피를 흘린 자부심으로 가득찬 특수임무대로서 여전히 강한 군대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주만 기습공격으로 참전을 결정한 미국은 앞선 경제력을 군수산업으로 집중하면서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압도적인 해군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헤게모니를 차지하던 일본은 미국의 참전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 듯 했지만 상당히 견제할 수 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거함거포를 추종할 것인지 항공모함 전술을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없었지만 일본은 또 다른 부담을 안게 된 것입니다.





일본 군부에서는 진주만의 성공으로 상당히 고무되어 있었고 미국 따위는 상대가 되지 않은다며 호언장담하기에 이르지만 필리핀 전투에서의 미군의 활약은 일본의 예상을 뒤엎을 정도로 강력했고 중심에는 해병대의 활약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규모 뿐 아니라 상륙작전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해병대는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고 태평양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군 내에서도 독자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던 해병대는 어느 순간부터 이전의 권위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대규모 강습작전으로 위용을 가지고 있는 해병대는 군사전술이 발달하고 감시 장비가 발전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위치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규모 강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두 번의 위대한 작전에서도 정보전과 교란이 없어더라면 실패했을 여지가 있습니다.


한국전쟁에서도 불리한 조건에도 맥아더 장군이 인천을 고집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강습이 이루어기 어려운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예상을 뒤엎을 수 있는 방식이었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선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대규모 강습을 감행하기도 전에 모함의 움직을 파악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갖추고 있는 미국의 상대국들의 위협은 확실히 발전된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습을 위해 해군의 화력과 공군의 제공권 우위를 주도하지 않는다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습보다는 제공권 우위의 공군 전술이 우선적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해병대보다 앞선 특수부대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화력전으로 선제타격을 우선으로 감행하고 있는 미군의 전술에 해병대의 역할은 상당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던 강습상륙함을 대부분 퇴역시키고 공중지원이 가능한 공격용 헬리콥터를 새로 배치하지 않으며 개량을 거친 AH-1 코브라로 버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는 해병대에게 많은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병대가 요구하던 새로운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 전투기에 F-35B 배치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우급 전투기의 역할을 제대로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차지하고서라도 F-35의 실전배치가 늦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AV-8 해리어를 고집하며 퇴역 시기를 늦춰 활용했던 해병대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며 VTOL을 위해 전장에서 제대로 된 기능을 가질 수도 없는 전투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각 국에 파병되고 있는 미군의 활약에서 해병대를 찾아보기는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해군 네이비씰이 권위를 차지하고 델타포스와 데브그루와 같은 엘리트 특수부대가 즐비하며 육군 레인저와 그린베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병대가 여전히 자부심의 대표주자로 나서고는 있지만 미군 내에서 확실히 달라진 위상을 옅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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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