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4. 8. 06:00


해치백은 한국시장에서 무덤이라고 불리울 만큼 점유에 대한 요구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폭스바겐 골프가 예외로 나설 수는 있지만 골프를 구입하는 유저가 실용을 중심으로 구매를 결정한 적극적인 계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골프의 인기는 외국산 브랜드 중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 수준에 위치한 모델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골프의 인기를 보면서 해치백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게 되었고 유럽에서만 출시되던 움직임이 한국시장에도 소폭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략형으로 출시하던 i30는 확실히 유럽의 유저들에게 맞추어진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로 자체가 한화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책정된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여 한국시장에 출시하는 어이없는 일을 자행한 것은 명백한 실수입니다.





의도를 가진 실수로 볼 수 있으며 i30가 시장에서 점유를 늘이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가장 커다란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용을 앞세운 세대들에게 어필 될 수 있는 여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는 여지없이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액을 받은 보수적인 경영진을 새로이 하지 않는 가운데에서의 현대는 현재 커다란 발전을 이루기에는 한계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과 연구진에서 좋은 대안을 내놓아도 경영진에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은 변화를 앞세운 현대에게 어울리지 않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와 같은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는 i30의 가격은 지금과는 확실히 달라져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점유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접근이 어렵다면 미래의 해치백시장을 위해 유럽에서 성공적인 점유를 누리고 있는 i20와 i10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위기론이 대두될 만큼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시장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고 치열해진 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안일하고 소극적인 방향을 지양해야 할 필요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는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은 스스로의 소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퍼스트무버들은 미래 자동차시장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정체를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퇴보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i30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서 점유를 누릴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경영진은 여전히 방만합니다.


자회사 기아자동차 경차 모닝이 압도적인 점유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상기하면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을 배려한 현대 모델의 필요는 시대가 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첨단 전자장비가 대거 채택되고 발전되는 가운데에서도 아날로그를 갈망하는 그룹은 여전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아날로그를 추종하는 그룹이 현대가 지향하고 있는 첨단화의 것보다 적지 않음은 이미 숫자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시장이 고급화와 디지털로 흐름이 달라지고 있지만 노스텔지어를 그리워하고 지향하는 그룹의 숫자를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자동차가 계급으로 대변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이를 역행하는 유저들의 대안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i30의 포지션은 그 곳을 향해 있어야 마땅하지만 현실의 방향은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i30가 구색 맞추기의 모델이 아닌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