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4. 2. 07:00


미국은 지금까지 압도적인 군사력과 국방예산으로 세계의 보안관을 자처했고 냉전시대가 마감을 하면서 강력한 국가의 위상이 마련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재정 악화로 군사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면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 들어섰고 견제의 대상이 전무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어느 때보다 중국의 군사적 성장세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다각적인 견제를 구상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주변국에서는 중국의 위상을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는 않는 분위기이지만 정작 미국은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중국의 총리 리 커창은 230만의 PLA(People's Liberation Army, 인민해방군)를 200만 명으로 감축하는 대신 군장비의 현대화와 첨단화에 집중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방예산을 삭감하면서 발표한 새로운 목표는 사실상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화와 첨단화를 지향하면서 국방예산을 감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모순이라고 할 수 있으며 미국이 의심스럽게 중국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우방이었던 동남아시아의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이전과 같지 않은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를 마음 놓고 이동할 수 있었던 미국의 위상이 이전과 급격하게 달라지면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견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주력군을 육군에서 해군과 공군으로 전환하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전력이 탈아시아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러시아 쿠츠네초프급 항공모함 라오닝을 우크라이나로부터 인수하여 비웃음거리가 되었지만 두 번째 항공모함을 산둥성 대련에서 건조 중이며 세번째 항공모함을 쟝난 창진다오 조선소에 건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해군사령관 쉔 진롱은 조선소를 직접 방문하여 항공모함 건조 상황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국방예산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중국에 대해 상당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미국 수준의 해군력에 도달하겠다는 중국의 목표를 허풍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 건조되는 항공모함은 스키점프대 방식이 아닌 미국의 것들과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CATOBAR(Catapult Assisted Take Off But Arrested Recovery, 캐터펄트 이함 어레스팅 착함)은 지금까지는 미국의 항공모함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입니다. 증기와 마그네틱 방식으로 캐터펄트를 운용하는 항공모함은 미국이 유일했지만 중국이 뒤를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조차도 쫒아가지 못한 기술을 항공모함에 접목하는 것이며 항공기를 빠르게 이함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15년 이내로 6척의 항공모함을 추가 건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중국 해군의 성장은 미국이 생각했던 속도보다 확실하게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배수량 8,000톤의 루양급 구축함은 위상 배열 레이더와 SAM 지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것이고 함재기용으로 개량된 J-15 전투기를 개량하고 있기도 합니다. SSBN(Ship Submarine, Ballistic Missile, Nuclear Powered, 대륙간 탄도미사일 장착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351척의 함선을 건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스텔스 전투기 청두 J-20과 심양 J-31은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으며 모자란 전력은 러시아 수호이 Su-35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공군이 가지고 있기도 하며 공군력은 이미 미국의 수준에 가깝게 임박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니 미국의 예민한 반응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2000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이 지금과 같은 군사력을 갖추리라고 상상하지 않았던 미국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중국 군사력 성장세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것은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