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3. 30. 06:00


기아자동차에서 높은 점유를 유지하고 있는 카니발은 미니밴으로서 야외활동에 적합한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아빠들에게 워너비 모델로 자리잡으면서 이전부터 내려오던 한국시장의 대표 직함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카니발은 소규모 사업자와 많은 거리를 주행하는 영업사원들의 발이 되면서 입지를 굳혔고 캠핑과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독보적인 위치가 권고해졌습니다. 신형 카니발이 출시되면서 잘 다듬어진 디자인과 말끔해진 실내구성이 유저들의 마음을 빼앗았습니다.


디자인에서 완성도를 높여가던 기아자동차가 방점을 찍은 것은 올 뉴 카니발이 출시하면서부터였습니다. 꽉 드러찬 운전석과 조수석의 조합은 미니밴의 허술함을 느낄 수 없었고 세단의 것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3세대를 거치면서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사양들이 접목되었고 유저들의 눈길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공명음과 진동에 대한 결함으로 리콜 결정이 내려지면서 점유가 한 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여전히 변함없는 앞도적인 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혼다 오딧세이와 도요타 시에나의 출시로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또 다른 예상도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오딧세이와 시에나는 카니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며 우수한 주행감각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시장의 요건과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커다란 덩치를 가진 미니밴은 디젤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는 한국시장의 유저들에게 오딧세이와 시에나의 가솔린 엔진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비슷하지만 카니발이 가진 특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1인승을 선택하게 되면 아이들을 위해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가장의 입장에서 배려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기아자동차가 경쟁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고수하는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딧세이와 시에나가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가 급격하게 확산되었지만 구입을 희망하는 유저들에게는 현실적인 측면이 고려대상의 첫 번째 요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카니발을 대적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우세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의 그늘에 가려 점유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을 때부터 카니발은 기아자동차의 든든한 밑바침이 될 수 있었고 차별화를 선언하며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입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자동차시장의 방향이 자율주행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카니발과의 조합은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던 오너인 가장도 이동시간 함께 시간을 공유하며 추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차 스스로가 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고 시간을 공유하는 가장의 바램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앞도적인 우세를 앞세운 카니발의 미래는 자율주행과 함께 가장이 될 오너들에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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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