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장의 트랜드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달라지고 있으며 첨단 기술의 발전은 눈부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발주자들은 기술력을 습득하기도 전에 달라지고 있는 트랜드에 적응하지 못하며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의도하지 않은 결함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완전 자율주행에 가깝게 접근한 오토 파일럿 기술은 최신 출시되고 있는 새로운 모델들의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앞 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중심에 서있습니다.
첨단 기술의 접목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흐름은 패밀리룩의 강조입니다. 패밀리룩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지만 최근의 추세는 이전보다 확실히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으로 모델의 차별화를 선호하던 브랜드들은 다운사이징과 플랫폼의 공유로 간극이 줄어들었고 대, 중, 소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패밀리룩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다변화로 저변을 확대하고 스펙트럼을 넓히던 이전의 행보를 대폭 수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장으로도 구분이 가능했던 모델들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통일된 외관이 강조되면서 제조사는 대중화에 대한 비용을 부가적으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강조된 패밀리룩으로 모델별 구분의 벽을 줄어들었지만 브랜드를 각인하는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조사로서는 모델별로 디자인을 개발하지 않아도 되면서 비용에서 절감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인력의 활용을 넓힐 수 있고 시장 내에서 브랜드의 수요가 많아진 착각을 불어올 수 있습니다.. 모델별로 인식하던 유저들은 브랜드로 기억이 반복되면서 무의식 속에서 저변이 넓어졌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점유된 숫자보다 많은 수의 점유로 착각을 일으키게 되고 브랜드를 각인시켜 잠재적인 고객으로의 미래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차시장의 점유가 포화상태로 치달으면서 브랜드를 각인해야 한다는 제조사들의 바램이 패밀리룩을 통해 시장에 확대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소비재로서의 자동차의 가치가 상쇄하면서 대중화에 접어들었고 제조사간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경쟁자들이 늘어날수록 브랜드는 자신들의 정체성보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노력을 강조하게 되고 극단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 패밀리룩입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첨단 전자장비를 대거 접목하면서도 이전보다 합당한 가격을 책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의 눈치를 보면서 제조사들이 가졌던 이전의 이익을 제대로 가질 수 없는 구조적인 모순에 빠지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코스트를 낮추고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대중화로 접어들면서 작은 부분이라고 코스트가 낮아지면 절대량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당연히 커지게 되어있습니다. 플랫폼을 통일하고 제조사에게 좋은 방향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것은 자동차를 제조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밀리룩이 강조되어 천편일률이 되어가고 있는 시장의 흐름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제조사가 닥친 현실을 바라보면 이해할 수 있는 구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강조되고 있는 패밀리룩에서는 말못하는 제조사의 아픔이 담겨져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