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을 수행하는 특수전부대들은 일반 병사들과 다른 무기를 지급하고 운용하게 됩니다. 대테러임무를 부여받은 특수부대의 경우 9mm 권총탄을 사용하는 근거리 교전용 총기인 기관단총을 지급받게 되며 가장 많이 알려진 총기는 H&K MP5입니다.
CQB(close Quarter Battle, 근거리 부대전투)를 수행하는 특수부대의 경우 근거리에 대응하기 위해 총신을 짧아야 하며 탄이 적을 관통하고 인질이 사상될 수 있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위력을 낮춘 권총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향입니다.
미군이 사용하던 M3 그리스건을 사용하던 특전사는 새로운 기관단총을 요구하게 되었고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하에 현 S&T 대우에서 개발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건보다 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운반과 비용이 효율적이며 국산화가 될 수 있는 총기를 개발하는 목표였습니다.
특전사, UDT/SEAL, 헌병, 전차병, 공병, 화기소대 통신병과의 병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대상으로 개발하게 되고 최초의 국산화 기관단총 K-1이 탄생하게 됩니다. 초기 프로토타입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출시한 K-1A는 FN FNC 카빈과 외관이 닮아있어 환호를 받았습니다.
애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특수부대와 지휘관, 병과의 고참병사들에게 지급이 되었고 강력한 화력을 갖춘 국산화 기관단총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5.56mm 탄을 사용하게 설계되어 있어 현세대의 기관단총과는 격차가 있지만 M3 그리스건을 대체하기 위한 개발이었기에 여전히 기관단총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기관단총의 명칭을 카빈 돌격소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방부에서는 수정하려는 움직임은없습니다. K-2의 단축형이 K-1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개발되고 전선에 보급된 것은 K-1A입니다.
카빈과 같이 총신이 짧고 개머리판을 삽입할 수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 제식형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백병전에 사용할 총검술에 부적합하다는 대체적인 의견이 있어 보병들에게는 지급이 되지 않고 있으며 그자리는 K-2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급된 이후 기관단총으로서 강력한 화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미군에게도 소문이 알려지면서 선호하는 일부 병사들이 생기기도 할 정도로 인지도를 알리기 시작했으나 유수의 총기회사들의 프리미엄 돌격소총과 기관단총들이 특수부대를 통해 알려지면서 자리를 잃었습니다.
AR-15계열인 M16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인 가스직동식 노리쇠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국산화 하기는 했지만 가스피스톤방식을 채용한 K-2와는 작동방식이 달라 호환이 어렵고 범용성에서도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멜빵걸이가 오른손잡이에게 편리하게 되어 있지만 왼손잡이가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하고 노리쇠와 장전손잡이가 같이 부착되어 있어 노리쇠가 움직일 때마다 같이 움직이게 설계되어 있으며 짧은 총신으로 화염이 탄과 함께 배출되어 이 역시도 왼손잡이가 사용하기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합니다.
K-1A 상부와 K-2 하부를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K-2 상부와 K-1A하부를 결합하면 반동이 심해 명중률이 떨어집니다. 공이의 길이도 달라서 K-2의 것을 K-1A에 장착하면 오발사고의 위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국산화하기는 했지만 국산화한 의미가 없는 선택을 하면서 국내에서의 평가도 회의적으로 바뀌었습니다. 200m 내에서는 명중률이 좋은 편이라서 괜찮은 평을 듣기도 하지만 기관단총으로 쓰이기에는 화력이 강하고 돌격소총으로 쓰기에는 사거리가 짧은 애매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피카니티 레일을 장착하고 도트사이트와 손잡이, 플래쉬라이트를 장착하고 M4 카빈에서 사용하는 스톡으로 교체하여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원들이 종종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여전히 특수전부대에서는 개량을 통해 사용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총기가 합법인 미국의 민수시장에서 독특한 디자인과 괜찮은 성능과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레어템으로서 가치를 부여받아 매니아들에게 가지고 싶은 총기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