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3. 6. 06:00


기아자동차의 패밀리룩을 주도했던 중형 세단 K5의 출연은 진부해지던 시장의 활력소가 되었고 유저들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높은 점유를 이끌었습니다.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의 그늘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기아자동차의 회심의 모델이 되었고 기세는 가속되었습니다.


모회사가 현대라는 점을 내세웠고 기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룬 높은 점유는 사실 가치로만 평가하면 현대의 것과는 확실하게 질적 차이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세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시장의 경쟁자들은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고 K5에게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GM 쉐보레 말리부가 참신한 디자인과 북미형 감성을 앞세웠고 르노삼성 SM6는 이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완성도 높은 구성과 유럽 감성으로 도전을 하면서 중형시장은 쏘나타 일색에서 다변화되는 변화를 겪게 되었고 치열한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중형시장의 개편에서 기아 K5는 존재감을 알리지 못하고 점유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에 멀어진 모델이 되었습니다. 1세대보다 우수해진 주행감과 완성도를 높인 성능을 내세우지도 못하고 걷잡을 수 없이 사장이 되는 분위기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랜저 IG가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게 되었고 중형시장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삼각구도를 가지고 있는 사이 K5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차와 같은 부분 변경을 앞둔 쏘나타의 대기수요를 감안하더라도 확실히 높아진 숫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때 1,500대 이하로 떨어졌던 점유는 2,550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3,271대의 말리부와 격차를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리부의 우수한 주행감과 SM6의 참신함이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었지만 K5가 가지고 있는 능력도 상당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쏘나타가 좀 더 물렁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가지고 있다면 K5는 탄탄한 주행감을 표방하고 있으며 프리미어 브랜드를 추종하고 있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파전에 밀려 관심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사장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기도 합니다.


다운사이징의 터보처저와 직분사라는 화려한 구성이 없이도 좋은 감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준이며 오랫동안 한국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은 영입된 우수한 외부 인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확실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는 국산 브랜드의 완성도가 시장에 반영이 되었고 높아진 한국시장의 유저들의 요구를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모회사 현대와 자회사 기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는 하지만 발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모던과 스포츠 트림을 구성하고 있으며 엔진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는 K5의 점유로는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직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었을 때의 위치는 지금과 달라질 수 있는 확률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깊은 수렁에 빠져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K5가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케팅이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대형 세단 K7의 약진과 독주에 가까운 카니발, 경차 올 뉴 모닝이 기아를 떠받들고 있지만 K5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랜저 IG와 K7의 호조로 한국시장의 눈높이가 한 단계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뜨거운 감자는 중형시장의 불꽃 튀는 경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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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