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2. 1. 06:00


2015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북미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의 희망으로 부상할 수 있는 컨셉카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나아가던 방향과는 다소 불일치하는 측면이 있기는 했지만 북미시장을 위한 배려의 차원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싼타크루즈로 명명된 현대자동차의 소형 픽업 트럭 컨셉카는 현대의 높아진 기술력과 디자인 감각을 마음껏 뽐내었고 새로운 기대주의 출연을 예고했습니다. 픽업 트럭이 강세인 북미에서 후발주자로서 강력한 임팩트를 갖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올 해의 컨셉 트럭 부문" 에 선정되면서 현대의 자평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았고 새로운 수요에 대한 기쁨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북미시장에는 픽업 트럭의 강호 GM과 포드가 포진하고 있으며 일본의 브랜드들도 이미 선점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후발주자로서 불리한 위험을 감수한 도전은 현대의 미래에 대한 발돋움이었으며 치열해진 자동차시장의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시대적 선택입니다.





컨셉카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형 SUV 싼타페의 플랫폼을 계승했고 2리터 디젤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하여 190마력의 동력 성능을 예고했으며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캠핑문화가 확산된 한국시장에서도 스포츠 유틸리티와 크로스오버의 등장이 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소형 픽업 트럭 싼타크루즈의 출시를 상단히 반가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픽업 트럭으로 한국시장에서 출시되고 있는 모델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스포츠가 유일하고 현대가 만드는 픽업 트럭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안티가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형이라는 타이틀을 무작정 외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시장 내에서 구축한 인프라와 인지도는 외국산 브랜드의 확산과는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완성도가 높고 칭찬일색으로 완성도를 갖춘 수준의 픽업 트럭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유저들이 확실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북미 뿐 아니라 한국시장에서도 점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준까지 관심의 폭이 확산되는 수치를 보였지만 이후 싼타크루즈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의 강호 중형시장의 독보적인 존재 쏘나타가 무너졌고 중형 SUV 시장이 위협받고 있으며 여론은 현대의 편이 아닙니다. 유저들의 싸늘한 일침은 이미 경고의 수준을 넘어섰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북미 판매는 확실한 점유라고 하기는 어려운 숫자입니다.


싼타크루즈를 컨셉카로 선보이며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앞세웠지만 현대의 여력이 미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가 안정세를 찾기 전까지 싼타크루즈의 행방은 미지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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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