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 26. 06:00


드라마 도깨비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도깨비앓이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창의적인 발상이 빛을 발하였고 시크릿 가든에 이어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스타 작가로서의 입지를 권고히 했습니다.


주인공 공유는 도깨비로 분하여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로맨틱 코미디에 절대적인 감각을 가진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제대 이후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던 공유의 몸부림은 도깨비로 인해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유가 선보이며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마세라티 르반떼는 1914년부터 창업한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역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탈이아 볼로냐지방에서 출발한 마세라티가문의 다섯 형제는 모터스포츠에 진출할 수 있는 고성능 자동차를 표방했습니다.


자동차의 기본인 달리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세기의 바이올린 명기 스트라디 바리우스와 같은 음색을 가진 배기음은 마세라티의 아이덴티티로 부각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유니크 감성을 앞세운 마세라티가 SUV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든 포르쉐가 폭스바겐 산하로 자리를 옮기면서 SUV 모델인 카이옌을 선보였을 때보다 강도가 더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세라티는 경영난을 겪으면서도 자신들만의 것들을 지켜오는 몇 안되는 브랜드였고 피아트 산하로 넘어가면서 갖게 된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브랜드를 인수한 피아트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생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지만 스포츠카 브랜드까지 SUV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현실의 괴리는 상당히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세라티가 SUV를 만들면서 확실히 다른 한 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한 마세라티의 고민은 르반떼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신예라는 타이틀을 가진 SUV지만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바를 명확하게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트가 인수한 크라이슬러 산하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서 사용하는 VM 모토리 디젤엔진에서는 전통을 담지 못하고 어긋난 마세라티의 것을 볼 수 있지만 3리터 V6 트윈 터보차저 가솔린엔진에서는 여전히 마세라티의 것들이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아트 산화의 또 다른 형제 브랜드 페라리에서 공급되던 가솔린 엔진은 여전히 마세라티가 가진 높은 성능을 뒷받침하는 근간입니다. 350마력과 토크 51kg.m는 르반떼가 추구하고 있는 지향점을 알려주고 있는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블리 플랫폼을 연장하여 스포츠 감성과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마세라티의 것들을 고수하려는 노력은 첨단 전자장비가 즐비해지는 현세대의 차량들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275마력과 61.2 kg.m의 토크를 가진 디젤은 마세라티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다소 이질감이 있습니다.





100년 이상의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의 SUV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6.4km/L의 연비를 희생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필요합니다. SUV로서는 이례적인 프레임레스 도어를 채택하고 다운포스를 위해 포세이돈 3지창의 로고 뒤의 막힌 그릴은 기존의 SUV와를 차별화를 선언한 것입니다.


여전히 아날로그 숫자의 계기판를 확인할 수 있으며 투박하고 올드한 느낌의 우드의 조합은 첨단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마세라티의 다짐입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콜라보를 거친 최상급 S 모델에서의 실내구성은 여전히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완성도 높인 가죽의 질감과 레알 금속을 사용한 실내 디티일은 마세라티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압식 스티어링 방식과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는 색다른 스티어링 감각과 코너링을 선사해줍니다.





전장 5,0003mm, 전폭 1,968mm, 전고 1,679mm, 공차중량 2,265kg의 육중한 차체이지만 스포츠성을 지닌 르반떼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금속의 고정식 패들시프트를 당길 때마다 뿜어지는 품격있는 배기음은 자부심을 갖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디젤 1억 1,000만 원과 가솔린 1억 1,400만 원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최상급 르반떼 S의 1억 4,600만 원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이상의 스포츠 브랜드 마세라티의 최초의 SUV는 유니크 감성에서는 발군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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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