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높은 전투력과 함께 대두되는 전력은 보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능력이 뛰어난 군대라고 하더라도 무기와 연료를 공급받고 식량이 있어야 임무를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단 기간의 단식까지는 의지로 견딜 수 있지만 보급선이 길어져 장기적으로 식량공급이 되지 않는다면 사기는 물론 전투력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차대전부터 통조림화 시킨 전투식량이 전선에 보급되면서 체력을 보충하면서 전투에 임할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 식량을 구비하고 필요할 때마다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군 전투식량인 C-ration은 민간에서도 높은 가격으로 팔릴 정도로 수준이 높은 품질을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한국전과 월남전을 거치면서 C 레이션은 한국군에게됴 지급이 되었으나 미군에게 맞추어져 있는 식단으로 인해 많은 고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주식인 쌀이 필요했고 더 좋은 환경을 위해 한국형으로 불리우는 전투식량이 개발됩니다.
K 레이션으로 불리우는 한국군 전투식량은 김치와 기본 반찬을 토대로 통조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장에서 한국인이 추구하는 맛을 전달하고 전력을 보충하는 데 많은 공헌을 하게 됩니다.
제대로된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전투력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향수병에 대한 치료도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의 동결건조된 전투식량은 제대로된 한 끼를 전장에서 섭취할 수 있게 된 기초가 되었으며 영양과 맛을 모두 갖추고 있어 사기를 진작시키고 체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동결되어 건조된 전투식량은 다양하게 변화시켜 먹을 수 있는 여지가 있었으나 물을 사용해서 일정 시간 익혀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이 없거나 데우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좋은 식량이 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세대 전투식량은 발열체가 내장되어 있어 물을 데울 필요가 없으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서 영양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맛이 더욱 개량되고 완성도가 높아진 것은 많은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깨 식사로 충분히 만족감을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의 전투식량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많은 시간을 걸치며 발전한 전투식량이지만 전장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문명이 발달하기도 전부터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라고 불리울 수 있는 전투식량은 신라시대에 사용된 미숫가루입니다. 전장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며 조리법이 간단하고 휴대도 편합니다.
무게가 가벼워 이동 시에도 부담을 주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기의 발전과 함께 한 전투식량의 발전사는 우리나라 역사의 또 하나의 조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