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 19. 07:00


전차 강국 독일은 2차대전부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스타프 열차포와 같은 거포에 대한 열망도 상당히 큰 나라로 견인포에 대한 기술력 또한 세계 최고의 클래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3.5세대의 MBT(Main Battle Tank, 주력전차)가 장착하고 있는 120mm 활강포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사의 것입니다.





견인포보다 더 넓은 행동반경이 요구되는 자주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크라우스 마페이 웨그만(Krauss Maffei Wegmann)사는 레오파르트 전차의 섀시와 라인메탈사의 155mm 포가 협력하여 판저하우비츠(Panzerhaubitze) 2000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판저하우비츠는 Armoured Howitzer(무장 곡사포)의 독일어 표기입니다.





최고끼리 만났으니... (최고가 탄생했다...!!)


무게 55.8톤에 전장 11.7m, 전폭 3.6m의 크기를 가진 판저하우비츠 2000은 450km의 행동반경을 가진 최신예 자주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M109A6 팔라딘과 한국의 K-9 천둥보다는 한 급 위의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





상부 탑에는 위상 배열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어 목표를 스스로 조절하고 발포할 수 있는 준비를 마련합니다. 자동화된 사격 통제 시스템과 항법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독자적인 운용이 가능한 자주포입니다.


MTU 881 KA-500 1000마력짜리 디젤 수냉식 파워팩은 공도에서 67km/h, 험로에서 45km/h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탄약 재공급 장치는 자동화되어 있으며 표준 사거리 30km에 확장된 포탄으로 사격하면 60km를 육박하는 최대 사거리를 갖게 됩니다. 


포탄 적재량은 미 육군의 M109A6 팔라딘에 비해 두 배인 60발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라인메탈의 155mm 포 이외에도 부무장으로 MG3 7.62mm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장갑의 두께는 무게가 말해주듯이 자주포로서 방호력에서는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만들었으니 당연히 빈틈이 없고 완벽한 자태를 가지고 있으며 자주포가 가지고 있는 포격속도는 신의 경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9초간 3발 56초에 10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3분에 20발 연속발사가 가능합니다. 발사속도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평균 연속발사 분당 10~13발이 가능한 자주포입니다.





아프카니스탄전에서 판저하우비츠 2000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면서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우수한 기종임에는 틀림없지만 대당 45억에 달하는 가격은 독일군 내에서도 도입을 선뜻 희망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너무 완벽을 추구하다가 대당 가격이 상승한 케이스로 K-9이나 M109가 더 많이 보급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카니스탄의 활약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는지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에서 구입해서 잘 써먹고 있다고 합니다. (쿵푸허슬의 사자후가 떠오른다...)


최근에는 카타르까지 합세하여 24대가 인도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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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