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전력을 측정하는 단위에 꼭 포함이 되는 것이 전투 병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헌대전의 양상이 첨단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국지전에는 전투력을 가진 병력은 여전히 중요한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직접적인 교전을 하는 병과부터 지원병과, 병참병과, 작전병과등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전투 병력에 못지 않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별도의 전력이 있으니...
MWD(Militart Working Dog)입니다...
War Dog으로 불리우기도 하는 군견은 이전부터 다양한 전장에서 특수한 임무를 부여받아 전력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공격적인 역할이 부각되었지만 군견의 영역은 상당히 넓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뛰어난 후각과 청각을 활용하여 탐지, 추적, 정찰임무, 지뢰제거를 수행할 수 있으며 경찰견의 경우 마약탐지와 조난자 구조, 인명 구조에도 역할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초기 운용에서는 공격적인 임무가 주로 부여가 되었지만 개인화기의 발달로 무력화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장 많이 애용되는 군견은 저먼 셰퍼드와 도베르만, 리트리버...
군견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소련의 경우 폭탄을 몸에 두르고 전차에 뛰어드는 자폭견들을 운용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차전에 군견을 활용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전력에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실제 전투가 벌어지자 당황한 군견들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총소리와 폭탄소리에 당황한 군견들은 훈련 시 익숙했던 소련 탱크 밑으로 돌진해서 오랫동안 계획한 대전차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러시아군은 여전히 대전차 임무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후문...
독일군이 운용한 도베르만으로 연합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자 핏불을 풀어 맞대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먼 셰퍼드 미니버전인 벨기에 말리노이드가 최신 군견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uard, Watch, Sentry Dog으로 불리우는 경비견의 경우 험지에서도 적의 동태를 파악하고 이동을 탐지해서 정보를 아군에 전달합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견들은 밀림 속에 설치된 부비트랩을 무력화하고 지정사수를 찾아내는 공을 세우며 미군들의 안전을 지킨 혁혁한 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전장은 비정규군과 게릴라의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금속탐지기로 탐지가 안될 정도로 고도화되고 있어 군견의 탐지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대테러임무에 함께 참여할 정도로 중요한 전력의 한 부분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처리반)과 함께 연계해서 작전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이 넵튠스피어에 데브그루와 함께 '카이로' 라는 군견이 참여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카이로는 방탄조끼와 전방위 인식 카메라, 위치 추적기, 원거리 수신기를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목줄을 착용하지 않으며 원거리 수신기로 명령을 하달하고 카메라로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군견은 군견병과의 유대가 중요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훈련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무의 중요도와 성과에 따라 훈장이 수여되는 경우도 있으나 계급이 부여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4 땅굴 소탕작전에서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지뢰를 탐지하고 스스로 폭파시켜 1개 분대원의 목숨을 건진 군견 '헌트'의경우 인헌무공훈장과 함께 "소위" 계급을 부여받는 이례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군견이 가진 임무의 중요도가 부각되면서 스나이퍼의 저격 우선대상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각 군마다 군견을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경우 군견이 속한 병과는 헌병대입니다.
신병들이 부대에 배속되면 짬밥이 많다는 근거를 들어 군견이나 군에서 키우는 견공에게 경례를 붙이는 통과의례를 치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 군견으로서 임무가 어려울 경우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이 커지면서 민간에 분양되는 방향으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