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 8. 06:00


중형시장의 강자 쏘나타가 경쟁자들의 강한 반격에 힘을 쓰지 못하고 점유를 내주었고 SUV시장까지 흔들리면서 이전에 보였던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에서 물러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바람을 요구했던 유저들은 중형시장의 변화된 경쟁자들에 상당히 격양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 년 꼴찌인 르노삼성이 SM6 이름을 달리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으며 북미 출시와 차이를 두지 않은 말리부의 이례적인 행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장에서 물러난 쏘나타는 굴욕을 당하면서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신차에 가까운 부분변경으로 맛대응할 준비를 마치고 이를 대대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미 프로젝트명을 달리한 LF로 출시한 쏘나타이지만 임팩트가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우수해진 주행감에서는 호평을 듣고 있지만 한국시장의 유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약하다는 것이 점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수퍼노멀'을 외치며 등장한 아반떼AD가 큰 반양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물러날 때가 되었다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아반떼 스포츠의 우수한 주행감과 향상된 코너링으로 재평가되면서 쏘나타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출시를 앞당긴 그랜저IG의 성공까지 힘을 보태며 쏘나타가 잃어버린 중형시장의 점유를 만회하기는 했지만 중심축인 중형시장의 회복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차에 가까운 부분변경이라는 언급은 제대로 시장에서 임팩트를 보이겠다는 현대의 자조적인 외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가 이전과 다르게 쏘나타에 적극적이며 파괴적인 공세를 취할 것을 예고하고 있지만 르노삼성과 GM 쉐보레는 사실 그다지 큰 대책이 없습니다. 르노삼성은 QM6를 출시하며 체급을 올려 중형 SUV시장까지 점유를 확대하고 있지만 후속 모델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완성품 생산보다는 CKD(Complete Knock Down, 분해 수출)에 치중할 것으로 시사를 했으며 지분확보가 끝나면 철수를 고려할 수도 있는 GM 쉐보레는 한국시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선출된 것도 크나큰 GM에게는 변수...





다급해진 경쟁자들이 빼어든 해결책은 파격적인 할인 행사입니다. 이미 출시부터 유럽과 북미 가격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 책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할인은 제조사로서는 그자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할 수 있습니다.


유저들은 더 낮은 가격으로 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바람으로 시장이 정화되는 효과가 너무 짧게 막을 내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4,000대와 5,000대 사이를 점유하고 있는 제조사가 취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하기에는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여전히 좋은 점유를 누리고 있음에도 쏘나타의 신차에 가까운 부분 변경은 경쟁자들엑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일찍 빼어든 할인 정책이 쏘나타의 점유 방어에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반떼AD와 그랜저IG로 자심감을 얻은 현대자동차의 중형시장에 대한 반격이 무서울 정도로 강세를 띌 것이라는 예측을 경쟁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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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