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2. 30. 06:00


한 해가 숨가쁘게 지나가고 있으며 새해 2017년의 기대감이 자동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2016년 많은 변화를 겪은 한국시장의 새로움을 가진 모델들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지만 한국GM 쉐보레의 상황은 녹녹하지 않습니다.



2017년은 글로벌GM으로서는 한국GM의 17%에 달하는 KDB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월초에 산업은행 보유 비금융회사 지분 매각에 대한 의견을 시사했으나 한국GM의 판매부진으로 2,00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글로벌GM은 지분 인수에 나설 때가 되었고 2016년 한 해 동안 의지를 신차 출시로 피력을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한국시장에 신형 말리부를 북미 출시와 함께 내놓으면서 중형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고 캐딜락의 우수한 라인업까지 동원하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앰버프로젝트를 구축하면서 완성차보다는 CKD(Complete Knock Down, 분해 수출품)의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여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물량을 늘이겠다는 발표와는 상반된 행보를 걸은 것입니다.





고성능 차량 카마로SS까지 쏟아부으면서 더 많은 점유를 기대했지만 글로벌GM이 원하는 수치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2,000억 원의 손실을 메울 정도 점유 확보라면 산업은행도 흔쾌히 지분을 넘기겠지만 아직은 기대치에 모자란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력을 다한 GM은 연말이 되면서 살짝 힘이 빠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2017년 신차 출시에는 이전에 보였던 소극적인 모습으로 회귀를 했습니다.





아반떼 독주의 경쟁자인 신형 크루즈EV(Eletric Vehicle) 볼트의 출시를 앞두고는 있지만 한국시장에서 파급력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크루즈가 완전히 달리진 모습으로 출시를 대기하고 있지만 아반떼의 높아진 수준을 쫒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320km를 운행할 수 있는 볼트의 출시도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기는 하지만 뛰어난 품질에 비해 한국시장에 마련된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프라는 여전히 초보적인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10월 16일 이후로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특별 결의 거부권(Veto)의 효력도 마감되기 때문에 이래저래 그 시시 전에 지분 인수를 마치는 것이 글로벌GM과 산업은행에 필요합니다.





지분 인수를 마치면 상하이자동차의 6%의 지분을 빼고 모회사인 글로벌GM의 지분이 되며 의사결정을 경영진 마음대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의 무역 방향이 바뀌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장벽에 대한 문제도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에 불안감을 사리지는 것이며 커져가는 러시아와 이외의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GM의 호주 현지법인이었던 홀덴이 철수하면서 던진 "We are here to stay" 가 귓전에서 서서히 볼륨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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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