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12. 29. 06:00


한국시장에서 미니밴의 강자라고 하면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출시 이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장에서 우뚝선 카니발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모델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혼다 오딧세이와 도요타 시에나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점유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부족하다는 것만 확인한 셈이 되었습니다.





북미시장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 혼다 파일럿은 8인승 SUV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기존의 경쟁상대였던 닛산 패스파인더와 포드 익스플로러에 미니밴 카니발을 추가하려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파일럿은 북미시장에서 136,000대나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가혹하기로 소문난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협회)에서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Top Safety Pick+를 차지한 이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형과 중형 SUV를 아우르며 미니밴이 영역까지 도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모델로 북미의 영광을 한국시장에서 이어나가려고 하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SUV의 상징인 4륜구동을 장착한 파일럿은 주행감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는 몇 안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원터치 버튼으로 승차가 가능한 3열공간은 이전의 허접하고 무늬만 갖춘 모델들의 것과는 차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레그룸과 헤드룸까지 완벽하게 주거편의를 갖추고 있어 가족 중심의 차량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는 적재공간은 소형 보트를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활용을 내세우고 있으며 3열 승차 시에도 일정 이상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공간확보가 가능한 D필러의 설계 덕분에 얻은 파일럿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북미시장에서 높은 점유를 누릴 수 있는 근간이기도 합니다. 후륜구동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극단적인 오버행의 설계 덕분이기도 합니다.




전장 4,955mm와 공차중량 1,965kg을 때로는 부드럽고 강력하게 견인할 수 있는 것은 3.5리터 V6 직분사 가솔린엔진의 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VDC(차세제어장차)의 개입이 많기는 하지만 거구의 차체를 감당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전적인 코너 주행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VDC의 개입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84마력, 36.2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6기통 가솔린의 부밍음은 상당히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북미를 향한 배려이기는 하지만 6기통이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에 용기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세대가 추구하는 첨단 전자장비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유지 보조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시스템(CMBS), 차선이탈 경보시스템(RDM)은 용어만 다를 뿐 파일럿에도 선택되어 운용되고 있습니다.





2017년식 파일럿은 기어노브를 버튼식으로 개량하여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혼다 파일럿의 면모를 살펴보면 북미 성공의 이유가 다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은 여전히 의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460만 원의 가격책정의 어긋남만이 아닌 요구의 충족수준이 카니발에 못 미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8인승이라고는 하지만 완벽하게 여유롭다고 할 수 없는 공간이며 파워트레인에 비해 늦은 감이 있는 6단 자동변속기의 채택은 감각적이지 않습니다. 화두가 되고 있는 연비에서도 8.9km/L는 확실한 자신을 갖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WD(All Wheel Drive)의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2열과 3열에 이르는 개방감있는 썬루프가 구매욕을 이끌기는 하지만 혼다 파일럿의 구성은 주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자료출처; YOU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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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